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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이야기 35 ] 실미도에 대해 듣다 2004년 3월 9일 화요일 날씨 : 맑음 군대는 머피의 법칙이 정말 있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체감되는 곳이다 내가 속한 곳에서는 좋은 일이 없는데, 다른 곳에서는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곳 기술학교 2단지는 아직도 특례 기간으로써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 기술학교 1단지는 자대 분위기가 난다고 할 정도로 특례도 끝나고, 조교들이 교육생들에게 호루라기 불며 발맞추게 하며 걷는다고 한다 이등병의 입장에서 자대는 좋은 곳이 아니지만, 기술학교에서 받는 통제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사용되는 듯 했다 자대 가면, 이보다 더 눈물 나는 이등병 생활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이 없던 교육생의 입장에서 사용되었던 말이다 기술학교 생활을 1주 이상 하다 보니, 식사 시간에 교육생들을 기다리기 지.. 2020. 10. 16.
블로거, 웹툰 작가, 유튜버의 3가지 공통점 나만의 공간 현실에서 나만의 공간을 갖기란 쉽지 않다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모두 건물이 있어야 가능하고, 공간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상공간에서는 나만의 공간을 갖기 훨씬 수월하다 인터넷 서버라는 땅에 가상공간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료로 제공하기도 하고, 유료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현실의 공간보다는 저렴하다 게다가 이 공간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오가고 그와 중에 수익도 발생하고,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에게 보여 줄 수 있기에 가상 공간은 창작자나 독자나 물리적, 시간적 제약이 없다 이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 창작자들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으로 3가지를 분류해 봤다 블로거, 웹툰 작가, 유투버 비슷한 환경에서 창작을 해야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 창작의.. 2020. 10. 15.
가짜 사나이2, 언 발에 오줌누기 일까? 진짜가 되기 위해 세상을 산다는 것은 만만하지 않다 얻고 싶은 게 있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경쟁을 통해 얻어야 하고, 정신 차리지 않으면 그나마 얻은 결과물을 다른 누군가가 빼앗는다 인생은 항상 선택의 연속이고 그 선택들이 쌓여서 한 사람의 모습을 만든다 모두가 이것을 알기에 항상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 배우고, 노력하고, 인내한다 가짜 사나이는 지금까지 선택을 통해 만들어진 인생의 결과물에 만족하지 못한 일반인을 상대로 특수 부대가 하는 훈련을 받게 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인생을 바꾸는데 특수 부대 훈련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몸과 마음을 극도로 피로하게 만든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삶이 달라질까? 물론, 이 부분에만 중점을 둔다면, 당연히 바뀌지 않을 것이다 참가자들도 그걸 알 것이다 그런데 왜 자신.. 2020. 10. 14.
깊어가는 가을, 병인양요의 역사가 있는 강화 갑곶돈대 풍경 병인양요 - 1866년(고종 3년)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탄압으로 인해 프랑스가 일으킨 전쟁이 병인양요이며, 그 전쟁터가 갑곶돈대다 돈대란? 작은 규모의 보루를 만든 후, 그곳에 대포를 배치하여 지키는 곳이다 강화도는 총 53개의 돈대가 섬을 둘러싸고 있다 갑곶돈대는 강화 전쟁 박물관과 함께 위치 해 있으며, 강화 나들길 1번 코스의 끝이자 2번 코스의 시작인 곳에 위치 해 있으며, 계절 변화를 또렷하게 볼 수 있고, 해안을 통해 공격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곳인 만큼 시야가 좋은 곳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볼 수 있다 강화 나들길 해안선을 따라 강화도를 걸을 수 있는 코스와 강화도 내륙을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으며, 총 20코스로 이뤄져 있다 주로 차량으로 강화도를 다녔다면, 모든 코스를 완주하겠다는 .. 2020. 10. 13.
[공군 이야기 34 ] 기술학교에서 첫 시험 2004년 3월 8일 월요일 날씨 : 흐림 전투복을 입고 자서 아침 점호 때, 시간을 절약하려 했지만 아침에 체련복 복장에 복도 4열 점호를 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예측한 점호 복장이 맞지 않아서 시간을 절약하기는커녕 다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번거로움만 생겼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할수록 몸이 건강 해 져야 하는 거 같은데, 어째 사회에 있을 때보다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거 같다 환절기인 탓도 있겠지만, 감기약을 늘 상비해야 했다 애초에 군대에 있지 않았다면, 감기에 걸리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하루다 기술학교의 3월은 대학과 같은 면이 있었다 수업을 받고, 복습을 하고, 시험을 본다는 것이 같았고, 그 나머지는 다 달랐다 살짝 얼어있는 물처럼 기술학교 생활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1주 동안.. 2020. 10. 12.
애플의 아이폰 12,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때 폰, 아이폰 (Phone, iPhone) 2008년 WWDC 2008년 스티브 잡스가 선보였던 프레젠테이션에서 아이폰을 소개할 때, 놀라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휴대폰을 넘어 이제 진짜 스마트 폰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의 성능과 품질을 소비자는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 되어있던 그 시대에 하나의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아이폰을 만나고 싶어 했다 자신이 일을 해서 번 돈으로 제품을 사면서도, 그걸 만들어 준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게 감사를 표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같은 돈이라도 해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그 값어치가 달라지는데, 아이폰은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국에 정식 발매된 아이폰 3gs .. 2020. 10. 10.
강화 스타벅스에 있는 고인돌 테이블과 인테리어 강화도에 있는 스타벅스 강화도는 수도권과 가까워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다 강화대교, 초지대교 2개의 다리가 있어서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다 볼거리, 관광지가 있는데 강화 대교를 건넌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전에 읍내라고 불리던 곳인 강화 풍물시장 근처를 가면 2019년 12월 20일에 개점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가 있다 특별한 인테리어 (테이블) 강화도를 대표하고, 스타벅스의 인테리어와 어울릴 수 있는 것이 고인돌이라 생각한 것 같다 테이블 모양과도 비슷한 고인돌의 디자인을 적용한 강화도 스타벅스 2층으로 구성된 강화도 스타벅스는 드라이브 스루도 겸하고 있으며, 위의 사진처럼 고인돌 모양의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실제 돌은 아니지만 돌처럼 질감이 비슷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2020. 10. 9.
해외 여행이 즐거운 이유 3가지 날아 올라 지구는 넓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가 보고, 눈으로 보지 못했기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지금 살고 있는 곳을 떠나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여기에 지금까지 살아왔던 일상을 벗어나 여기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떠난다 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되어있는 반도 국가지만, 위로는 북한이 있어 실제 체감하는 것은 섬과 같다 때문에 해외여행이라 하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은 비행기와 배뿐이다 해외를 배로 가면 저렴하게 갈 수 있지만, 한정된 여행 시간을 이동하는 데에 소모할 수 없으니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해외여행이 대부분이다 한국을 벗어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아래와 같은 이유를 가지고.. 2020. 10. 8.
[공군 이야기 33 ] 기술학교에서 첫 주말 2004년 3월 7일 일요일 날씨 : 맑음 기술학교 (기교)에서 맞이하는 첫 일요일이다 종참 (종교 참석)이 있는 날이어서, 합법적으로 내무실과 학과장이 아닌 다른 곳을 갈 수 있다 신앙생활을 하는 교육생이라면, 아마 이때가 신앙심이 인생에서 최대치로 굳건 해 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긴장을 안 한다고 해도 안 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잠을 자도 설 잠을 자는 것 같다 꿈에서도 화생방을 하고, 조교에게 물어 보는 꿈을 꾸질 않나 심지어 휴가 나간 꿈을 계속 꾼다 꿈에서만큼은 자유로운 모습, 휴가 나와서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때도 있다 아침 점호 일요일이라 평소보다 30분 늦게 기상을 했다 군대에서는 먹고, 자는 것 말고는 낙이 없는데, 별다른 제재 없이 30분이나 늦게 일어날 수 있으니 일요일은 여러 의미로.. 2020. 10. 7.
고백 후 차였다? 두번째 찬스는 있다 널 좋아해 세상에 사람이 관여하는 일 중에 절대는 없다 사람의 마음에 따라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인 고백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에 한번 차였다고 해서 죽어도 사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법은 없다 그러므로 고백하는데 큰 용기를 냈는데 그 용기보다 더 큰 거절의 쓴 맛을 보고 좌절할 수 있지만 두 번째 기회가 있다는 걸 잊지 말자 1. 당황해서 거절했다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질 때 당황하게 된다 고백 또한 마찬가지다 평소에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혹은 그냥 아는 사람이 갑자기 좋아한다고 하면, 당황하기 마련이고 머릿속엔 어떻게 상처를 주지 않고 거절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일단 방어하고 보는게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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