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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연인들의 성지 - 남산 N타워의 자물쇠 분석!

by G-Kyu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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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약속

랑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라고 태진아 아저씨께선 목이 터져라 외쳐 주었다.
가사 첫 소절부터 ...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라고 연애의 시작은 아이 컨택임을 밝혀 주시니

둘이 맞았다

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한 것 같다.

사람의 마음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지라
일찌기 파스칼은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고 하였고 ,
남자는 마음의 방이 여러개 있다고 군대 선임이 가르쳐 주었으니...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 몸 동작뿐 아니라 마음도 그러하다고
가수 싸이는 몸을 흔들며 대중들에게 전하여 주었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약속을 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계약도 하게 된다!
이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존재하게되니...

한 쌍의 닭과도 같은 연인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변치 말고자
약속 하는 방법도 가지가지 인데...

사랑의 징표를 준다던가...
연인끼리 다짐하는 약속을 한다던가...


여러 방법으로 약속을 하고 변치 않기를 바래왔는데 ,
이 전통이 지금까지 남아있고 그 흔적은 유적처럼 서울 남산 N타워(예전의 남산타워) 앞의

철조망에 자물쇠와 함께 고스란히 담겨있다!

철조망이 자물쇠의 무게를 못 이기던가...
더 이상 자물쇠를 걸 자리가 없게 되던가...

마치 통곡의 벽에 틈사이로 기도 제목을 적어 넣는 것 처럼 말이다!

사람의 특성도 가지가지이듯.....연인들의 다짐도 가지가지란 것을
남산 N타워 앞의 철조망에 걸린 자물쇠로 알아 보았다!

1. 교주형

변치 말자던 오빠의 멘트....
그러겠다고 다짐했던 연인들의 다짐은 자물쇠로 승화되니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고....
자물쇠에 다짐했던 대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는지 모르겠으나

이 자물쇠를 걸 때 만큼은 진심이었을테니....
그 멘트 또한 가지각색이더라....!!

                            - 남산 자물쇠 4장 1절

자물쇠에 약속을 하고 철조망에 자물쇠를 건 연인들은 각각 다르지만...
(설마...작년에 왔다가....새로운 애인과 와서 또 걸었을지도...)

자물쇠에 있는 멘트를 살펴보니 ,
이른바 교주형이 존재하는데

이 커플들의 멘트를 살펴보니...

"오빠 믿어"

"책임질게"



보험사에서 나오셨는지...무한 믿음을 주시려는 이 멘트...
대부분의 자물쇠에 걸려있는 멘트인 것 같다

2. 휴전형

남산에 올라 오면서도 싸웠는지....만나면 싸웠는지....
하루라도 싸우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히는건지...

커플들이라면 꼭 한번은 하게 되는 이 싸움....
좋게 말하면 사랑싸움이고 그냥 말하면 티격태격 나쁘게 말하면 맞짱...

이들의 다짐을 보면 ,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글귀...

"우리 이제 싸우지 말자"



평소 얼마나 싸웠는지...아니면 이제 싸우는게 지겨운 건지...
싸우지 말자고 다짐하고 , 서로 자물쇠를 통한 불가침 조약을 맺지만...

다가오는 여름....자물쇠 걸고 내려가는 순간부터 더위에 쩌드는 몸
밑에서는 50% D.C. 하는 폴라포...빠삐코가...1,000원이라고 하는 가격을 듣고

눈물을 머금고 사는 순간부터 치밀어 오르는 분노덕에
그들의 전쟁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3. 미래 지향형

현재를 살기도 버거운데 , 미래를 내다 봐야 한다니
당장 내일 먹을 점심도 모르는데 , 먼 미래를 어찌 알까?!

하지만 앞을 내다보는 자들이 있으니....그들은 바로 군인

아침 ~ 저녁까지 닭을 이용한 요리가 나왔다면 ,
뉴스를 보지 않아도 이 위험하단 것을 알게 되고...

소고기가 나오면 소고기의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식단을 알기 때문에 , 미래를 내다보는 자들 아닌가?!

이 정신은 자물쇠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제대하면 다시 오자"

"다음 휴가때 또 오자"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마"


여성의류

이 모든 약속은 군대를 벗어났을 때 가능한 일이니...
여친 치사율 99.9%인데....과연 이 약속이 지켜졌을지 의문이다!

4. 종신형

마음의 변화만큼 쉬운 변화가 있을까?!
하지만 커플들에게 마음의 변화는 용납해서는 안되지 않은가?!

마음은 변화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 커플들은 한가지 대안을 내놓았으니...
자물쇠로 이 변하는 마음을 묶어두고 , 그 앞에 봉인의 멘트를 써 놓았으니

그 글귀는 이러하다

"변하지 말자 .... 우리 평생 함께 하자..."

"결혼하자"


마음이 변함은 곧 반동분자요....반동 분자에겐 처절한 응징 이 따르리니..
무병장수도 장수의 길이지만....맞아 죽지 않는 것도 장수의 지름길이다

변하지 말자고 약속하던 그녀...
안 변하겠다고 약속한 그 남자

그 약속 변치 않았길 바랄뿐이다!
살아있다면 말이다...

5. 자선 사업가

세상에는 어딜가나 남들과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
가끔 그들과 같은 용자 덕분에 득을 보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일찌기 남산의 철조망이 포화상태가 될 것을 예견해서 일까?!
남들처럼 자물쇠를 가지고 오지 아니하고....

자전거 자물쇠를 가지고 왔으니



넓이 , 길이면에서 우월함을 보이며 철조망 한켠에 걸리자
그 자전거 자물쇠 고리를 철조망 삼아 여러 명의 연인들이 걸어놓았으니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 포화상태에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였으니
이들의 자전거 자물쇠는 지금까지도 연인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마치 아파트의 베란다를 확장공사 한 것 처럼 말이다!


6. 그 밖의 풍경

기인

살다보면 저걸 어떻게 할까? 라고 느낄 때가 있다!

마술을 보는 것이 그러하고 , 남산의 자물쇠를 걸어 놓은 모습을 보면 그렇다


창조적인 모습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자 하는 연인들의
노고가 보인다...저걸 달려고 얼마나 기썼을까...

얼굴 인증

인터넷에서 많이 보는 말 중에 하나는 "인증 까라" 라는 말 아닌가?!
인증을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굳이 남산에 인증을 하는 커플이 몇몇 있으니...

여기까진 다 좋다...
다만, 깨졌을 때 새로운 여친 혹은 남친과 왔을때....어쩔텐가?!

세상엔 나와 닮은 사람이 3명 이상있데...

화장품/향수/미용


라고 말하기엔 , 이름과 얼굴이 동일하지 않은가?!

미술가

이들의 특징은 남들과 다른 곳에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이상한데 자물쇠를 건다던가...쓰레기를 글 쓰는데 활용한다던가...


자물쇠를 사고 남은 커버를 버리지 아니하고 재활용하여 쓰고 싶은말 더 썼다


특이한 곳과 쓰레기를 방명록 삼아 자신들의 흔적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전문털이

닫으면 열고, 열면 닫는다

위의 행동이 동일 인물이라면 문제가 되겠지만....닫는자와 여는자가 다르다면 문제가 되지 않은가?!
자신들의 사랑을 비밀번호로 된 자물쇠로 약속하고 떠나간 연인 뒤에...

왠지 번호 맞춰 열어보고 싶게 만드는 자들의 마음을 자극하게 되니...


그냥 한번 자신의 자물쇠 번호나...필이 오는 번호를 돌려본 후
열리나 안 열리나 해 보는 자들이 있으니...열리면 뭥미..?

분노에 찬 솔로

이 곳은 커플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솔로들도 방문하는 공공장소 아닌가?!
워낙 커플들의 흔적이 많기 때문에 커플들만 올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솔로도 온다!!!

바로 아래 글을 쓰신 분처럼 말이지...



영화 [쏘우]형

영화 쏘우 1을 봤을 때, 그 잔인함과 충격의 반전을 보았을 때처럼
느끼게 만드는 문구를 쓴 분을 만났으니...이분의 멘트는 이러하다..

죽고 싶지 않으면 , 그냥 이분이랑 같이 백년해로 하시길...
이분....진심 같다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자 효녀

연인들의 바람만이 이 곳에 있을 줄 알았지만
그것은 King of 오산 이었던 것!

벽을 방명록 삼아 쓰긴 하였지만, 그래도 부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남산 만세


계 어느 도시를 가도 강이 흐르고 , 시내를 볼 수 있는 산이 있는 도시는 흔하지 않다 하였다!
남산은 서울 중심부에 있으면서, 누구나 오르기 쉽고 심지어 버스도 다닌다!!

전망대도 존재하니....이 얼마나 예스 베리 땡큐 감사한 일인가?!

이렇게 접근성이 쉽고, 전망이 좋아서일까?!
연인들은 이 곳에 자물쇠를 걸기 시작하였고....영원히 함께 할 것을 다짐하였다!

지금도..주먹만한 자물쇠를 들고 남산을 찾을 연인들....
자물쇠는 걸되, 열쇠는 밑으로 던지지 말고....갖고 있길....!!

혹시 또 아는가...나중에 와서 풀어야 할 일이 생길지...?!

<2010년 5월 27일 다음 메인에 소개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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