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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맞이하는 월드컵

 

2010년 블로그를 시작했었다

그 때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였다

 

그리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지나,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세번의 월드컵과 함께 한 블로그

 

4년마다 돌아오는 축구인의 축제이자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대회인만큼,

월드컵을 보다 보니, 소개팅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조별 예선을 거친다

 

월드컵은 참가 하고 싶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아니다

대륙별로 주어진 출전권을 놓고, 치열하게 예선전을 치뤄야 본선에 진출한다

 

32개국이 월드컵 예선전에 진출하여,

16팀만 남는 16강에 가는 토너먼트 방식이 월드컵이다

 

소개팅 또한 마찬가지다

소개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만들어 지는 자리가 아니다

 

제일 먼저, 어떤 사람이다 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 사람의 직업, 외모, 나이 등 합격해야 소개팅 자리에 나갈 수 있다

 

인기가 많은 사람이라면, 이 사람 , 저 사람의 소개가 지속적으로 들어 온다

그 많은 경쟁자들을 이기고, 소개팅 자리에 나가는 소리없는 예선전을 거친다

 

월드컵 대륙별 예선전에서도 감독에 의해 어떤 축구를 할지 결정하고,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예선 통과의 유무가 결정되는 것처럼

 

소개팅도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비춰주느냐에 따라서 소개팅 자리가 만들어지므로,

전략이 필요하다

 

2. 조 추첨을 통해 자리가 만들어 진다

 

월드컵은 최종 예선을 통과하고, 조 추첨을 하여 월드컵 대회 때

예선전을 치룰 나라를 고르게 된다

 

만나고 싶은 나라가 있고, 피하고 싶은 나라가 있다

그러나 추첨에 의해 결정되므로, 모든 바람대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소개팅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기피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 소개 해 달라고 해도, 그런 사람을 못 만날 수 있다

 

전적으로 상대방의 인맥과 운에 맡겨져야 하고,

만나고 싶은 상대 스타일을 이야기 하며,

내 의지를 표현할 수는 있지만 그대로 이뤄진다는 보장은 없다

 

3. 3번의 예선전이 본선 진출을 결정 짓는다

 

월드컵은 조마다 4개 국가가 각 3번의 예선 경기를 갖는다

그 후 가장 성적이 좋은 2국가가 16강행을 결정 짓는다

 

소개팅의 만남을 이와 비유하면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3번의 만남을 갖고, 그 이후 더 만날지 결정하는 이야기가 있다

 

소개팅은 스포츠가 아니므로, 위의 규칙이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지만

소개팅 자리도 한번 보고, 또 한번 보면서 마음의 결정을 해 나가는건 동일하다

 

월드컵 예선전도 승보다 패가 많을 경우 탈락 확률이 높아지는 것처럼,

소개팅 자리도 상대방에 마음에 안드는 일만 골라서 한다면, 그 이후는 없다

 

4. 팀에 맞는 전술 운용이 중요하다

 

한 때, 티키타카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한다는 뜻) 축구가 트렌드였다

짧은 패스를 이어가면서, 볼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

 

위 축구의 파헤법으로 수비를 하다가 역습을 해서 한방을 노리는

축구가 등장했다

 

티키타카 스타일의 축구가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상대를 앞도한다고 해서

모든 팀이 그 스타일을 따라갈 수는 없다

 

각 팀마다 스타일이 있고, 능력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소개팅 또한 마찬가지다

 

많은 질문을 해서,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 나가는 사람도 있고,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스타일이 있다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만났다면

나 자신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알고, 정해진 시간 안에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서 다음 만남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5. 화려한 기술이 아닌 기본기가 중요하다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에 이의를 제기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월드컵은 화려함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체력이라는 기본 위에 기술이 덧입혀지는 것이다

 

기본은 따분 해 보이고, 이걸로 뭘 할 수 있겠나 하지만

기본이 없이 올라온 기술은 무너지기 마련이다

 

체력이 기본이라면, 소개팅 또한 기본은 진정성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는 모든 말과 행동은 무너진다

 

상대방에게 하는 행동이 내 이익을 위해서이거나

상대를 속이기 위함이라면?

 

아무리 화려한 배경과 말과 행동이라 할지라도 나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간 내서 자리에 나와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기본으로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6. 월드컵과 소개팅, 검증 받는 자리다

 

월드컵은 그 동안 준비한 걸 보여주는 자리다

수능 시험처럼, 그 동안 공부했던 걸 검증받는 자리다

 

소개팅 또한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고 연애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검증 받는 자리다

 

월드컵과 같은 비장함은 없지만,

연애를 위해 나온 자리인 만큼 어느 정도의 비장함이 있다

 

그런데, 인생 상담 하고 자신의 단점만 무지하게 어필하고,

아직 연애가 준비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그 상대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의 문제 이전에 예의가 아니다

그 동안 살아 오면서 배운 예절과 연애를 할 준비가 되어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자리다

 

7. 지나친 긴장은 금물

 

월드컵은 꿈의 무대인만큼 지나친 긴장을 하기에 충분한 자리다

평소 실력이 나오지 않고,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게 되면

 

전 세계에 그 모습이 중계되고, 자국민으로부터는 온갖 욕을 먹는다

결과가 더욱 중요한 자리이므로 실수하지 않고

 

그 동안 준비 해 온 걸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갖으면,

더욱 몸이 굳어지고, 판단력이 흐려져서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실수를 보여주게 된다

소개팅 또한 마찬가지다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난다는 생각에 지나친 긴장을 한다면?

말이 없어질 수도 있고, 오히려 헛소리를 남발할 수도 있다

 

지나친 긴장을 하면, 소개팅 분위기는 제대로 망할 것이고

식사를 했다면 소화 불량은 물론이고, 상대방과 나 자신에게

지우고 싶은 기억만 만들게 될 것이다

 

8. 변수가 많으니, 유연한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


월드컵은 단시간에 결과를 뽑아내는 토너먼트 대회다

다음이 없는 경기가 계속 이어진다

 

시즌이라면, 이번 경기 못 했어도 다음 경기에 잘는 마라톤 경기지만

월드컵은 100미터 달리기처럼, 단시간에 결과를 뽑는다

 

그래서 긴장하고, 최선을 다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때가 많다
핵심 선수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고,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기상 이변이 있는 것처럼, 경기를 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흐름을 만난다

이 때, 준비한 전략에만 집중하면 십중팔구 패배로 가게 된다

 

계획대로 경기가 진행되지 않을 때는 과감한 결단을 해서

전술을 바꾸던지, 선수를 교체 하던지 해서 경기 흐름을 바꾼다

 

소개팅 또한 마찬가지다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았다던지, 너무 맛집이어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을 수도 있다

 

식사 후, 쉽게 찾아갈 줄 알았던 유명한 카페가

어디있는지 몰라서 헤멜 수도 있다

 

나름대로 계획했던 일이 틀어졌을 때,

끝까지 계획했던 일을 밀고 나가서 본인도 고생하고 상대방도 고생 시키지 말고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예를들어, 밥을 먹기 위해 만났다고 하자

가고자 하는 식당에 못 가게 되었다면?

 

근처 아무 식당이나 가면 된다

첫 만남에 함께 먹기 어려운 음식만 아니면 된다

 

굳이 맛집이라며 몇키로를 걸어 가야하는 다른 식당으로 갈필요가 없다

목적이 식사인 것이지 맛집 탐방이 아니지 않은가?

 

카페도 그렇다

한국에 중국집처럼 많은 것이 카페 아닌가?

 

가고자 했던 카페 못 찾겠으면, 아무데나 가면 된다

음료를 마시는 것이 목적이고, 대화 하는 것이 목적이지

 

인스타에 사진 잘 나오고, 유명하다고 하는 카페를 찾는게

목적이 아니니 말이다

 

이처럼 변수가 생겼다면?

빠른 판단으로 목적을 이루는 것에 집중을 하자

 

유연성이 없다면, 부러지게 되어있다

 

파이팅

 

월드컵, 소개팅 모두 파이팅 넘치는 자리다

월드컵은 승리를 위해 그 동안 준비한 걸 펼치는 자리고,

소개팅은 만남을 위해 모든 걸 쏟아내는 자리다

 

대충대충 해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운만큼,

온 힘을 다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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