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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부담스럽지만 소개팅을 선호하는 이유

by G-Kyu 2017.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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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과도 같은 소개팅

 

상살이 만만하지 않다

 

학교 다닐 때는 남에게 평가받는 공부를 하다가

사회에 나와서는 남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다가 인생을 마감하니 말이다

 

인생 한번을 영어로 하자면,

욜로 (YOLO / You Only Live Once)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정말 더럽게 안 가는 시간이 어느 순간 순식간에 흘러가니,

이러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인생 끝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100세 시대라고 하지만 기대하는 수명이 100세인 것이지

정말로 100세까지 사는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다

 

주변의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거나,

중병이 걸리거나 , 건강을 잃는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언젠가 혹은 생각보다 빨리

그런 일이 내게도 닥칠 수 있다 생각하니 아찔하기만 하다

 

요즘은 N포 시대라고 하면서,

포기하는 모든 것이 돈과 연결이 된다

 

연애를 하고자 해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길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는 실패도 경험이고,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

 

그러나 마냥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최대한 효율적인 길을 선택하는데, 연애의 가장 빠른 길은 소개팅이다

 

소개팅에는 여러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효율이 좋다는 것인데,

어떤 점이 있는지 살펴 보자

 

목적이 확실하다 

 

애가 시작되려면 여러가지 상황이 있다

그래도 공통점은 새로운 사람을 찾는 이성이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헤어져서 혼자인 사람, 현재의 연인과 헤어지려 마음 먹은 사람

언제부터인지 혼자인 사람 등등

 

상황과 환경은 달라도 중요한 것은 연애가 가능한 이성이 있어야 하는데,

학교 , 학원 , 종교단체 , 동호회 , 직장 등에서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지 연애를 하기 위해 위의 단체에 소속되기에는

비효율적인면이 많다

 

그곳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물론, 그런 단체에 속해있다가 운이 좋으면 만날 수 있다란 생각이면,

 

언제고 기다릴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가정한다면

연애를 시작하기에는 기약없는 기다림을 가져야 한다

 

이 때 필요한 상황이 소개팅이다

 

"연애의 준비(?)가 된 이성이 만나는 자리"

 

쑥쓰러울 수도 있다

나 연애할 거니까, 이야기 해 봅시다 라고 느껴진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 쑥쓰러움만 이겨낸다면, 좋은 점이 더 많다

가장 중요한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서로 상대방과 타고 있는 사람이 있나 없나 체크 할 필요도 없다

주변 상황은 이미 정리 되어있다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면 되니 말이다

 

짧은 시간이 주는 장점

 

람을 알아가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지켜 봐야 할 수도 있는데,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면

 

딱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오고,

대화 해 보면, 무얼 중시하는지, 나와 맞는 사람인지 어느정도 감이 온다

 

그 감을 검증하기 위해, 시간의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100% 확신을 갖을 수 없지만, 사람과 만나 대화 해 보면 느낌이란 것이 온다

 

소개팅은 만나서 차 마시고, 식사하는 시간동안 상대방이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가는 시간이다

 

만약, 같은 직장 동료나 선후배 사이였다면

자연스럽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서,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 봐야 하고,

만약, 이성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색해지지 않기 위해

 

마음 정리 혹은 마음에 들 수 있도록 또 다른 정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소개팅은 적어도 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한 노력을 크게 들이지 않는다

 

둘 다 목적이 있는 상태에서 만나기 때문에,

대화의 목적을 찾기 위해 헤매지 않아도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변에 이렇게 훌륭한 이성과

한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놀랄 수도 있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시작

 

개팅은 목적이 있는 자리인 만큼,

어느 한 쪽이 마음에 든다고 해서 만남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짧은 시간 긴장하여, 내 본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해서 만남이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

여러 이유를 통해 아쉬운 만남이 될 수 있다

 

지속된 소개팅의 실패는 자신감 하락으로 이어지며,

내 짝은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좌절도 느낄 수 있으나

 

아직 못 만나본 이성이 더 많다는데 위안을 가져야 한다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가는 길인데,

 

소개팅은 그 과정에서 잊어야 하는 아픔은 아쉬움 때문이다

물론, 첫 눈에 반해서 이런 사람 또 못만날 것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고전적인 위로가 필요한 때다

 

"이 사람과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

 

어차피 떠날 사람은 2번 3번 만나도 다 떠난다

그러나 될 사람은 헤어졌다가도 또 만나는 것이란 생각을 가져야 한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라고 한다면

주선자와의 관계와 소개팅 한 당사자와의 관계를 생각하며 정리하면 되는 것이다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안 들 수도 있는 자리인데

왜 두번 세번 안 만나느냐고 압박을 받지 않아도 되고,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에 울렁증이 있고,

흔히 말하는 스펙만으로 사람을 평가 받는 자리라는 부담감도 있지만,

 

울렁증이 있다면, 상대방도 똑같이 가벼운 마음은 아니란데 위로를 받고,

스펙만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사람이면, 같이 만나서 결혼해도 피곤한 삶일테니,

 

안 만나는게 남은 인생 괴롭지 않는 길이라 생각하자

 

소개팅을 두려워 말자

 

상엔 어려운 일들이 많이 있다

소개팅에 나온 사람에게 실례가 되는 일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그게 죽고 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좀 창피하다? 그 정도선에서 끝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나친 부담감으로 기회를 버리지 말고,

까짓꺼 만나 보고, 아니면 말고의 정신을 가져 보자

 

부담스러운 소개팅이었지만, 만나 보니 좋은 만남의 시작이 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예 시작도 안하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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