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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남자, 그 여자가 주는 희망고문

by G-Kyu 2015.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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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의 끝을 믿어야 할까?

 

상에 거저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Give and Take의 원리가 적용되는게 세상이고, 이런 절차 없이 얻는 것이 있다면

 

의심 해 봐야 하는 것이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의 이치다

노력에 비해 큰 소득, 그게 가능하다면 24시간 중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부분은 극히 적어질 것이다

 

그런데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 모습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는 때까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던지

 

아니면 사기일 확률이 높다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을 굳이 어렵게 얻으려는 것도 미련한 모습이고

 

쉽게 얻고, 큰 댓가를 바라는 것도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준만큼 오고, 받은 만큼 준다

 

이성적으로는 그렇지만 여기에 감성이 들어가면 또 다른 이야기로 전개된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줘도 또 주고 싶고, 받으면 그보다 더 주고 싶어진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데,

사람인지라 벽보고 사랑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 사귈 수는 없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고, 호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걸 작업이라 표현하기도 하고, 끼 부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표현이야 어쨌든 목표는 마음에 드는 이성의 호감을 얻기 위함이고

나아가 서로 사귀고, 결혼까지 가는 것인데 문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데 있다

 

여기가 상담소

 

들다 어렵다는 문제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인생이 언제나 즐거울 수 없으니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모습이겠지만,

 

버티기 힘든 문제들이 인생에 닥쳐오는데 버틸 힘이 없으니 문제다

그래서 좀 더 현명한 답을 구하고자 상담하기도 하고, 솔루션을 구하려 한다

 

무엇이든 처음 하는 것에서는 두려움이 있고, 방법을 몰라 시행착오를 하기 마련이다

태어나자마자 잘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타고난 재능이 있다면 남보다 빨리 배우고,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겠지만

한번에 해서 완벽히 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면 힘들 것이다

 

밥 먹는 것은 혼자서도 연습(?) 할 수 있다

숨쉬는 것도 그렇고, 공부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감성이 들어가고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하는 것에서 만큼은 혼자하는 것이 어렵다

샘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른 것보다 서툴고, 더디 성장하는 것이다

지속 반복이 어렵기 때문이고, 제한된 곳에서의 환경이기 때문이리라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연애다

 

연애를 하고 싶거나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이게 마음대로 잘 안된다

나는 좋아한다고 표현한 것인데, 상대방은 싫어하고

 

나는 대충 대충 했는데 , 오히려 상대방에겐 그게 매력으로 다가와서

그것 때문에 호감을 느꼈다고 하니,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하고자 상담을 하게 된다

정말 몰라서 상담하기 보다는 본인과 동의하는 의견을 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긍정적으로 해석 해 주길 바라며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한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남자 -> 여자 이런 구도로 상담 해 주던

여자 -> 남자 이렇게 상담 해 주는 구도가 그려질 때,

 

일말의 호감이라도 혹은 별 생각 없던 사이라 하더라도 지속 반복적으로 만나다 보면,

둘 중 하나는 호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 희망을 품게 된다

 

'나한테 이렇게 상담을 요청 해 오는 걸 보면, 내가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

 

이런 지속 반복적 만남이 연애의 조건이 될 수는 있으나

그것 하나만으로는 부족한데, 여기에 희망을 걸고 과대 망상에 빠지며

 

혼자 상상의 그림을 그려나가게 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좋으나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으라는 속담도 생각 해 봐야 한다

 

니가 필요할 땐 나를 불러

 

서 이야기 한 대로 사랑의 감정이 들어가면, 이성적 판단이 흐려진다

공정 거래가 아닌 불공정 거래에 대해서도 흔쾌히 승낙한다는 것이다

 

1,000원짜리 물건을 살 때, 5,000원을 주면

4,000원을 거슬러 주는 것은 공정 거래다

 

그러나  5,000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50,000원을 주고 거스름돈을 요구하지 않아도

반대로 5,000원짜리 물건을 팔고도 돈을 받지 않는 것은 불공정 거래다

 

정당하지 않고, 용납 할 수 없기 때문인데

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하면 어느정도 용납되는 경우가 생긴다

 

괜히 꽃뱀이 있고, 제비가 있어 거기에 큰 돈을 뜯기는게 아니다

뉴스에 나올 정도로 큰 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으면, 희생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그 크기가 작건 크건 말이다

 

이를테면, 식사를 사 준다던지 집까지 바래다 준다던지

뭔가를 살 때,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같이 산다던지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을 믿고 그렇게 행동해도

여자 혹은 남자는 하늘이 아니기 때문에 헛수고로 끝나는 경우도 다반사지만

 

그래도 그러다 보면, 100명 중 1명은 호감을 갖을 수 있기 때문에

하고 또 하고, 고전적인 수법까지 다 동원한다

 

옛부터 내려오는 것은 분명 효과가 있기 때문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쯤되면 정신차려 봐야 할 것이 있다

 

만나 주긴 한다, 연락하면 답을 하긴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이 상대방이 원할 때만 그렇다면?

학교라고 하면 혼자 먹기 그렇다고 해서

 

남친도 아닌 여친도 아닌 사이에서 어느 한쪽이 불러서 식사를 한다

그런데 같이 먹었던 상대방이 식사 하자고 부르면 그럴듯한 핑계를 대고

 

혹은 아예 직언을 하여 거절한다면?

상대방이 필요할 때, 본인은 희생을 감수하고 그 부탁을 들어 주는데

 

상대방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감성을 걷어내고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인지, 희망 고문이지 말이다

 

거리낌 없는 사이

 

성간의 호감을 느낄 때는 흔히 말하는 필링(Feeling)

더 줄여서 이야기 하면 필 혹은 삘이 통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김태희, 한예슬처럼 미인이라도 하도 삘이 없으면 안되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 본인만 유독 눈이 가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처음에는 미친Nyun(년) 널 뛰듯 마음을 휘저어 놓는 감정

요즘 말로 하면 미스트리 더 줄여서 케미가 없이 연애가 안된다

 

시작은 그럴지라도 점점 편한 상대를 찾는다

이병 때, 군대 내무실이 왜 불편했는가? 불편해서다

 

눈치 봐야 하고, 가만히 있는 그 자체가 죄인이 된 듯한 압박감

제대하고 나면, 그 땐 그랬지라고 하겠지만...

 

아무튼 이야기는 케미 -> 편안함 이렇게 연애의 흐름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케미 단계를 뛰어넘어 그냥 편한사이?

 

밤 10시가 넘어서 만나도 별 감정 없는 편한 사이

밥 먹을 때, 내가 먹고 싶은 걸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사이

 

성별만 다를 뿐이지 동성친구와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면?

편하다고 좋아할 수도 있겠다

 

오히려 쑥쓰러워서 편한 척을 한 것일 수도 있다

뭐 상황이야 만들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일반적인 상황에 이야기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은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편한 것은 좋으나 케미 없는 편안함은 관계 진전이 안된다

그저 한쪽이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곧 그게 고문임을 알게되니 말이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막상 그 같이 있던 상대방이 누군가와 사귄다면?

 

그동안 난 뭘 한거지 라는 생각하게 된다

 

무슨 아들딸 장가, 시집 보낸 부모님 마음도 아니고

그 둘 사이를 축복 해 주고,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엔딩을 원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희망 고문으로 전락하는 것을 알아채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케미 있게 만들던, 케미가 느껴질만한 상대를 찾던지

 

어차피 둘 중에 뭘 선택하더라도 실패하면, 혼자된다

 

세상은 넓고 이성은 많다

 

언 중 명언이다

아무나 막 만나라는 것이 아니라 조급해 하지 말라는 말로 받아 들이면 된다

 

지금 이런 사람은 내 인생에 다시 만날 수 없어 라는 생각을 갖으면,

최선을 다 하는 긍정적 효과는 있지만 반대로 너무 조심하고, 두려워해서 놓치게 된다

 

그리고 한없이 괴로워하며, 다시 올 수 있는 찬스를 놓친다

그러나 지금 이 사람을 놓쳐도 혹은 잘 되지 않더라도 또 다른 사람이 온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상대방을 대할 때, 한결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할 수 있다

뭐든 극단으로 보는 것은 좋지 않으니, 막대하겠다는 마음을 갖지 말고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고, 상대방을 바라보면 희망 고문에 빠져있을 때

빠져 나올 수 있으며, 진정한 희망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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