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퍼줘도 연애가 안되는 이유

Posted at 2014.11.21 06:00// Posted in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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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올인"
도박에서 마지막 배팅을 할 때, 갖은 전부를 걸 때 쓰는 용어인데

도박을 하지 않아도 드라마를 통해 이 단어는 전국민이 다 아는 단어가 되었다
그래서 도박을 하지 않아도, 그냥 다 건다 라는 의미로 올인이라고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연애에 있어서도 올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다
지금 바라보는 상대에게 올인하여, 마음을 얻는다

마음을 얻은 상대에게 올인한다
다시 얘기 하자면, 퍼 준다 라고도 표현해도 되겠다

물론, 여기저기 집적 거리고 어장 관리 하고, 그물 치고, 양식 하듯
주변인을 관리한다는 명목아래 다수의 이성에게 관심 받고 싶은 마음은 사람이라면

갖을 수 있는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고 , 그렇게 하지 말아야 될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은 약속이기 때문이다

아직 시작은 커녕 마음을 얻지도 못한 단계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한테 갔다가 다시 저 사람에게 갔다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아직 상대방에게 푹 빠지지 않은 증거이기도 하며,
인연이 아닐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긴가민가 하니까 알아보고자 테스트 하는 것은 옳으나
동시다발적으로 여기저가 한번에 누구라도 걸려라 라는 모습은 과연 진실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이성과 감성의 종합으로
다수 중 꼿히는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걸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상대방에게 올인하고

자신이 갖은 최선의 자세로 임하는데, 본인은 안되고
오히려 대충 하는 것 같은 다른 상대방에게 빼앗기는 (?) 경우를 만날 때가 있다

가장 마음 편한 것은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래도 한번쯤은 생각 해 봐야 한다

정말 인연이 아니었던 것일까?
정말 아닐 수도 있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기술이다
 
릿 속으로 어떤 그림을 그리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것도 대단하다
그렇지만 그걸 표현 해 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머릿 속에 있는 것을 캔버스에 그려내돈, 벽화로 그리던
컬러를 사용하건 아니면 단색으로 그리건

표현 해 내야 하고, 표현한 사람만이 화가라는 칭호를 들을 수 있다
사람 관계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상대방이 좋다고 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마음을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그 표현이 세련(?)되면 더 좋다

복잡 해 봐야 머리만 아프니 정공법으로 직구 팍팍 던지는 것도 좋지만,
관계를 만들기도 전에 무턱대고 직구 던지는 것은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다

때문에 마음이 착하다고 해도 표현하는 법이 서툴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쉽지 않다

반대로 생각 하면, 악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람과 관계 만드는 기술이 있다면, 쉽게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사기꾼이 나오는 것 아닌가

다시 이야기 하면, 올인하는 것 같지 않은데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사람
올인 하였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사람

그 차이는 관계 기술에 있다

당길 때가 있고, 놓아줄 때가 있다
이걸 줄여서 밀당이라고 하는데, 

카톡 메시지를 보내고, 뭐 3분 안에 보내느냐 마느냐가 밀당의 전부가 아니다
그건 밀당의 요소 가운데 하나가 될테지만,

무엇이든 물량으로만 밀어 붙이는 다 퍼주기 만으로는 상대 마음을 얻기 쉽지 않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다

화 부당거래에서 류승범이 보여 준 명대사가 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처음엔 고마움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그 정도는 당연시 되는 경우가 많다
짐을 들어줘도 처음엔 고맙지만, 나중엔 짐을 안 들어주면 왜 그러나 하는 마음이 드는게

사람의 마음이다
물론,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그걸 당연시 여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지속되는 상황에 익숙 해 지는 것이 대부분의 마음이다
상대방을 좋아함으로 이것저것 다 해주는 사람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야 처음에는 고맙다가도 후에는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나중을 생각해서 표현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밀당이 빠진 스트레이트 직구로 날아오는 행동은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지극정성으로 한결같이 수발이 되어, 상대방에게 올인하는 모습이
감동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으나 그렇게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확률 보다는

풀어줄 때와 당길 때를 아는 사람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확률이 더 높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삼시세끼 한달을 먹게 되면, 질린다

 


왜 외식할 때 기분이 좋을까?
맨날 먹던 식사와는 다른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지속되면 당연시 되고, 질리게 된다

걸그룹을 좋아하는 군인들의 심리 가운데 하나는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있다

사람들이 흥미를 갖는 이야기가 무엇인가?
반전이 있는 이야기다

서론만 들어도 끝을 알 수 있는 이야기는 집중하기 어렵다
뻔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것에서 흥미를 갖는 것처럼

항상 끝이 보이는 사람은 매력을 얻기 쉽지 않다


사람은 한계가 있다

하수도 무한정 파다 보면, 말라 버리고
바다도 가뭄이 지속되면 분명 마를 것이다

이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다시 말하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랑은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랑을 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은 손바닥 뒤집듯 바뀌고, 사람의 체력은 한정되어 있다
아무리 지고지순하고,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도 바뀌고 변한다

즉, 퍼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능력에 한계가 있고, 체력에도 한계가 있다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인데, 이런 사람이 한 사람을 향해
항상 맑은 날씨처럼 밝은 모습으로 지고지순하게 바라보고 퍼준다?

기간의 차이지 언젠가는 변한다
어쩌면 퍼주는 사람이 변하기 이전에 받는 사람이 변할 수 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로 느끼고
이정도 호의는 당연하다고 느끼니, 그 이상을 바라기 때문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주종관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평등한 입장에서 만나는 것이다

사랑을 더 하는 쪽이 약자라고 이야기 하는데,
진짜 사랑을 하면, 더 사랑하는 쪽이 더 약자가 된다

 


더 해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없어서 부족함을 느끼니 말이다
연인관계가 되기 위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과정에서 실망할 때는 무한히 찾아 온다

던지면 반응해야 하는데, 반응조차 하지도 않을 때가 있고
100을 줬으면 최소한 50은 올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을 때도 있고

기대했는데 그의 반도 미치지 못한 일을 겪게 되고,
이런 저런 실망감과 낙담이 되는 순간을 지속적으로 겪게 되면

그 사람을 향한 마음에 한계를 느끼는 시간은 더 빨리 찾아 온다
흔히 희망 고문이라고 하는데, 사귈 것 같은데 사귀지는 않고

언젠가는 사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퍼주고, 퍼줘도
잘 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마저 잃어 버릴 때,

더 이상 지속 할 수 없는 감정의 그로기 상태가 오면 포기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사람의 한계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

람 싫은데 이유 있나?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 반대의 경우도 반드시 존재한다

세상에서 우직하게 밀고 나가서 되는 일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우직하게 밀수 있을까?

모든 것은 다 갖췄는데, 다만 추진력이 부족할 때 밀 수 있는 것이다
다른 것은 다 갖춰지지 않고, 부족한데 우직하게 밀기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다

즉, 퍼주는 것 자체가 나쁜게 아니라 
무작정 퍼준다는데 문제가 있다

퍼주기 전에 과연 퍼주기만 하면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면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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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1 09:19 신고 [Edit/Del] [Reply]
    류승범의 저 대사는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더군요.
    부당거래가 정말 좋은 영화였습니다.

  2. 2014.11.21 11:44 신고 [Edit/Del] [Reply]
    사람을 만나는 일도 기술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금요일 주말을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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