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먹기 메뉴얼

Posted at 2014.11.20 06:00// Posted in 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혼자는 편하다

자있는 것이 외롭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잘 생각 해 보면,
의사 결정부터 행동까지 설득할 사람이 없다

나 자신만 그렇게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함이 뒤따른다
혼자라는 것은 때에 따라서는 가장 심플한 모습이다

여행도 혼자 가고, 잠도 혼자 자고, 시험 문제도 혼자 푼다
같이 풀면 그걸 컨닝이라고 하니 말이다

그런데 유독 밥 먹을 때만큼은 뭔가 어색하고 눌려있고 두려워한다
한국 식당에서 1인식을 판매하는 곳을 찾기 힘든 것일 수도 있겠지만

왠지 혼자 식사를 하면 안될 것 같고,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왕따 아닌가 생각이 들 것 같고, 내 돈 내고 주문 하는 그 순간도

쪼그라들기 마련이다
심지어 아예 주문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당당할 필요가 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누군가와 상의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최소 2명만 되어도 상대방과 의견을 교환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도 되니, 간편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정신 무장, 혼자는 이상한게 아니다
 
럿이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과 음식을 공유하는 것은 같은 팀이라는 소속감을 줄 수도 있고

연인 관계라면, 더욱 더 돈독 해 지는 계기가 된다
한국에서는 가족이라는 말보다 식구라는 말을 하지 않던가?

먹을 식, 입 구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먹는다라는 의미를 보면

함께 먹는다는데에는 큰 의미가 부여된 것을 알 수 있다
삼시세끼 모두를 다 먹는다면 좋겠지만, 요즘 그러기 쉽지 않다

가족의 인원에 관계 없이 한 식탁에서 온 가족이 같이 먹는 날이 그리 많지 않고
밖에 나가서도 때에 따라서는 친구, 지인, 동료들과 식사를 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면 그 때마다 굶는다면?
먹고 싶은게 있는데 단지 어색하다는 생각만으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인생의 절반이 잠이라면 그 나머지는 먹는 추억 아닌가?

어색해 하면서 굳이 식사를 거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한가지만 결정하면 된다

혼자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식당을 고르자

자는 이상하다는 생각을 갖은 후, 이제 실천에 옮겨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이니, 작은 발걸음을 떼어 보자

사실 마음 먹었다고 해도,쉽게 발걸음을 옮기기는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가장 쉬운 곳은 번잡한 곳
대중 속에 나를 섞을 수 있는 곳

물론 회전율이 높은 식당이라면 그럴 수 있겠지만
메뉴의 선택도 중요하다

예를들어, 직장인들이 즐비한 여의도, 강남 , 서울역 근방의 
빌딩 건물 식당들은 점심 시간이 피크 타임이기 때문에

혼자 들어간다 하더라도 여유로운 식사를 할 수 없다
왠지 빨리 비켜줘야 할 것 같고, 심지어 모르는 사람과 합석해야 한다

 


그 때는 밥 먹는 건지 비켜 주려고 음식을 없애고 있는건지 
먹으면서도 음식이 제대로 들어가는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1인식을 판매하는 한식당이라면, 저렴하고 빠른 음식 순환율로
사람들이 붐비기 마련이니, 그 때는 눈치 보지 않아도 되는 패스트 푸드를 이용하자

햄버거를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 전문점이라면,
혼자 가는게 어색하지 않고, 정말 특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합석의 권유도 받지 않는다

분위기라는 것이 한식당과 다르게 혼자 있어도 덜 어색한 곳이 패스트 푸드점이다
그러다가 다른 곳도 어색해 하지 않으면서 가는 것 아니겠는가?

나는 손님이다

과을 이라는 문장이 유행이다
유리한 입장이 갑으로 느껴지고, 을은 뭔가 권리가 없는 느낌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갑이 되고 싶어 한다
선택권이 있다면 갑으로 가지 누가 을이 되고 싶겠는가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아 을의 입장에 설 때가 많다
갑의 위치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다

사랑하는 사이에 갑과 을이 존재 해야 겠느냐마는
요즘엔 덜 사랑하는 쪽이 갑이라고 한다

그래야 자기 의사대로 움직이고, 상대방에게 끌려다니지 않는다나
경쟁관계도 아니고, 그렇게 나눠야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먼저 출세를 하던지, 높은 직급에 올라가던지
남보다 우월한 (?) 위치에 가면 갑의 입장이 되는게 현실이다

시간이 필요한 갑의 위치보다 가장 빠르게 갑의 위치에 가는 방법은
을 지불하는 쪽이 되는 것이다

 


식당은 돈을 받는 입장이고, 손님을 돈을 주는 입장이다
회사로 따지면, 손님은 월급을 주는 입장이고

식당은 월급을 받는 입장 아닌가?
누구나 월급을 주고 싶은 사장의 자리에 있고 싶지

월급 받는 사원의 위치를 장래 희망으로 꿈꾸며 바라보지 않는다
이것이 식당에서 당당할 수 있는 이유다

혼자 오건 여럿이 오건 음식을 주문하고, 
만들어준 댓가로 돈을 지불 하는 것이다

이 관계에 상하관계를 적용시키기는 그렇지만,
지갑을 여는 쪽은  손님이니 기 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혼자 왔다고, 뭔가 눌린다는 느낌을 받기 이전에 
나는 돈을 지불하는 사람잉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한결 식사가 쉬워질 것이다

중요할 땐, 혼자다

수와 함께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게 아니니 말이다

그러나 다수의 장점이 있다 하여, 혼자의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혼자 한다

죽을 때도 혼자 죽는다
결정적인 순간에도 혼자다

누가 도와주고 대신 해 줄 수 없는 것들은 혼자 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식사다

누가 대신 먹어 준다고 배부른게 아니니 말이다
그러니 그 중요한 순간을 쑥쓰러워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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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0 09:51 신고 [Edit/Del] [Reply]
    저도 처음엔 불편하다가 이제는 익숙해졌습니다 ㅎㅎ
  2. 2014.11.20 10:10 신고 [Edit/Del] [Reply]
    이렇게 실천하시나용??
    한국은 진짜 ㅋㅋ 거의2인이상부터 주문가능 막 이래서 ㅋ 힘들것같다는
  3. 2014.11.20 14:16 신고 [Edit/Del] [Reply]
    그래도 요즘은 혼자도 많이 먹고가곤 하던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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