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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연애에서 카톡 vs 문자 메시지, 승자는?

by G-Kyu 2014.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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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급한 스피드 연애

대가 발전하면서 연애하는 사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애틋함이라는 마음의 본질은 남아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분명 예전과 다른 모습임에 틀림 없다

핸드폰이 없던 시절은 편지, 잘 해야 전화
그 이후 삐삐로 연락하고, 핸드폰이 대중화 되면서 지금의 모습까지

문자 메시지를 무료화 하라고 당시 이슈가 되었었는데,
요즘은 요금제에 문자도 무료가 민망할 정도로 스마트 폰을 사용하여

카카오톡, 일명 카톡을 비롯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다

심지어 무료로 말이다

이제 무료냐 유료냐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느냐로 바뀌었으니,

연애에서도 이 흐름을 따라, 무료 문자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한정짓기엔 광대한 일을 할 수 있는 일명 카톡

(다른 것도 있지만 카톡으로 통일 하자)

점점 추억이 되어가는 문자 메시지를 사용했던 그 시절,
누가누가 더 낫나?

연애 전, 밀당을 하다

당은 연애의 기본
사실 연애뿐 아니라 세상에서 밀당이 없는 일이 있을까?

심각하냐, 타격이 있느냐, 중요한 일이냐
이런 차이겠지만 밀당은 상호간의 합의점을 찾기 위한 기술이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도 상인과 밀당하는 것 아닌가?
정찰제라고 해도, 그 가격이 싫으면 안 사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격은 내려가지 않겠는가?
아니면  아예 제품이 사라지던지

세상 살이의 밀당, 그 중에서 연애의 밀당을 보면
처음에는 마음에 드는 이성과 말을 하고 싶어진다

인간이 말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말이 아닌 몸짓으로 표현한다 했으면, 정말 누가 누굴 좋아하는지
다 눈치채고, 밀당이란 개념이 없어졌을지도 모르겠다


조별 모임을 했던, 같은 반에 있었건, 직장 내 사원이건
그 남자, 그 여자에게 마음이 꼿힌 일이 발생했다면

이제 평소 나오지 않던 호르몬의 영향으로 이상한 짓을 하게 된다
옥시토신이 나오게 되고, 아드레날린이 나오게 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게되었단 것이다

밀당은 이제 welcome to 연애의 신호탄이다
야간 훈련의 조명탄과도 같으니, 

이제 되느냐 안 되느냐의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사귀느냐 안 사귀느냐로 끝나는 연애의 전초전 밀당

조선시대 양반으로 태어났으면 편지를 써서 하인에게 시키는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았을 터,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밀당의 시작은
전화번호를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정 안되면 카톡 아이디라도 알아야지




간단한 인사로 시작한다

장 환경 가운데 뷔페를 겪어보지 못하거나
코스 요리를 먹지 못했다면 모르겠지만

예전 일화를 들어보면, 초장에 달려서 막판에 나오는
메인 요리엔 손도 못댔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이야기하곤 했다

예를들어, 횟집에 가서 코스로 시키면, 초장에 밑반찬에 목숨걸어서
본판에서는 몇점 집어먹지 못하는 경우 말이다

여기서 핵심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략없는 땀은 가치가 없겠지만, 전략이 있다면 그 반대가 된다

연애에 있어서 관계가 진전되는 것을 
진도 나간다라고 표현한다

수업 시간엔 그렇게 듣기 싫은 멘트가 연애에 있어선
왜이리도 듣고 싶은 문장인지 모르겠다

코스 요리를 만났을 때, 메인 요리를 위한 위장을 남겨 두어야 하듯
연애의 진도가 나가기 위해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한다

보자마자 사랑한고 외친다면, 미친놈 소릴 들을게 뻔하고
20km 하프 마라톤 정도의 상황인데, 풀코스 마라톤처럼 뛰어서

정작 스퍼트 내야 할 구간을 놓치는 걸 보면,
감각이 있어야 연애도 하는 것인데

100미터를 달리건 49.195km를 달리건
시작은 준비 운동부터다


문자가 유일했던 시대나 카톡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나온 지금이나
수단은 다르나 표현은 하나로 된다

"뭐해?"

응용 단어가 있겠지만, 뭐해라고 보내는 의미는 단순함에 비해 강력하다
Simple is the best 아닌가?

길고 긴 형용사를 넣어가며, 거의 언어 영역 문제와도 같이 보낸다면
상대는 그 분량에 읽을 생각도 하기 싫어질 것이다

그러나 밤이면 밤대로, 식사 시간이면 식사시간대로
때와 장소에 따라

"뭐해?"

라는 물음은 읽기도 편하고, 왜 나한테 이걸 보냈지 라는 의문을 갖게 되니
이 부분에서는 카톡과 문자가 동일한 힘을 발휘한다

승부처는 인내

내 없는 결과는 없다
실력(?)이 좋아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결과치를 얻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모습을 갖추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대게 원리를 파악하는 사람 보다는 얻어 걸리는 상황이 훨씬 많다

심지어 원리를 안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은 틀릴 경우도 있다는 것인데,
문자와 카톡의 전송 속도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느끼는 체감 속도는 같다라고 느껴진다
일단 전송 속도는 동일한데, 인내심에 의해 이 둘의 승부가 갈린다

바로, 1 때문이다 

일..넘버 원...이거 때문에 연애에 있어서 심리전이 시작된다
아니, 오히려 전송 속도만큼 포기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예전에는 문자를 보내면, 봤는지 안 봤는지 알 길이 없다
물론, 하루 정도 지나면 

'아..씹었구나'

이런 생각을 하거나, 혹시나 있을지 모를 '전송 오류' 아닐까라는
의문을 갖으며 지내는 모습이 대부분의 모습이었다

확인 했는지 안 했는지 알 길이 없으니,
지나친 추측은 오히려 좋지 못한 상황으로 이끌어가니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알 길이 생겼다
메시지를 읽었다면, ' 1 ' 이 사라진다

심지어 상대방이 차단을 하면, '1'이 안 사라진다

물론 왠만하면 봤을 것 같은데, 아직도 '1'이 그대로라면
나한테 메시지가 온 것은 알지만 '1'을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

'배너로 나온 초반 문장만 보고 답변을 안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니, 카톡이고 문자고 답이 안 오면
애타는 마음은 매한가지라 할 수 있다

그래도 굳이 확인 사살 당하고 싶지 않다면, 오히려 문자가 나을 수도 있겠다
카톡은 확인 했구나 안 했구나 파악이 빠르니

포기 해야 할지 계속 도전해야 할지 사태 파악을 빨리 할 수 있다

문자보다 카톡은 확인 사살을 하는 격이니,
데미지의 강도는 카톡이 더 크다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좋지 않다

톡이건 문자건 개인별로 장점이 다를 것이다
현재 상대의 마음을 비교적 빨리 알 수 있는 (?) 카톡을 선호 하는 사람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아니었구나 라고 느끼는 사람에겐
문자가 조금은 더 나을 수 있겠다

그러나 어떤 방식이건 마음이 가는 상대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이겨 내야 할 어려움이니, 이럴 땐 긍정적이면서 확실한 생각을 할 때다

인연이 아니다

이 생각만한 것이 없다



<2014년 1월 3일 - 믹시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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