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노래방

는 가수다
더 이상 프로그램명으로 끝나지 않고, 전국민을 마이크 앞에 세우며

노래방에서 두성을 한껏 자랑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안되면 쥐어짜서라도 돌고래 소리 만들어 내는 노래방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가 본 곳이리라
좋아하는 노래를 버튼만 누르면, 나오는 반주 아래

목욕탕인지 구분이 안 갈법한 에코가 나오니
왠만하면 노래 실력도 커버되는 노래방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각 종 개인기가 난무한다
많이 가는 곳인만큼 자기 나름대로의 노래방 스타일이 있다

한 곡만 제대로 부른다던지, 남들 앞에서 연습한 개인기 한다던지
모창을 한다던지 별별 캐릭터를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1시간을 신청했지만 30분 추가 서비스를 주지 않으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 노래방 리스트도 만들고,

그 이상의 서비스를 주면, 꼭 기억 해 두기도 한다
생각 해 보면, 노래방은 타업종에 비해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

손님 오면, 돈 받고, 시간만큼 눌러 주는 모습이니 말이다
식당처럼 주문 받고, 음식 만들고, 설거지 하지 않아도 되니...

물론, 각 업종별로 장단점이 있겠지만, 
노래방의 이미지는 그렇다는 것인데

회식장소의 2차로도 손 꼽히고, 데이트 장소, 분위기 띄우는 곳 등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한가지 이유 아래 다양함이 연출된다

동성끼리 가면 별 볼일 없지만, 이성간에 노래방을 가면
평소 마음에 두었던 사람들을 캐치 할 수 있다

집중, 또 집중

가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많은 곡을 소화하기 위해

간주 점프, 1절 부르기

이 슬로건을 노래방 매너라는 이름 아래 두고 시작한다
잘 불러도, 못 불러도 간주 점프는 필수요 1절은 당연하다

간혹 이성간의 그룹으로 간다면, 굳이 이 법칙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다

이 목적은 상대방의 노래를 감상하겠다기 보단, 내가 노래를 찾기 전까지의 
시간벌이를 위함아닌가?

어차피 잘 부르는 노래는 가수들이 이미 녹음해서 음반으로 내 놓았으니
대게 노래를 부르기 위함이 노래방이라 그러하겠다

아무튼 노래방을 자주 다니면, 자신만의 노래 리스트가 있고
심지어 번호를 아주 외우고 다니는 죽순돌이를 볼 수 있다

90년대쯤은 노래가 대게 4자리로 끝났지만, 
언제부턴가 노래 번호가 5자리로 늘어나서 외우기 힘들겠지만


노래방에 들어가자 마자 리모컨 잡고, 이미 외워둔 번호 찍는 친구들도 있더랬다
시작이야 어쨌든 노래는 시작되고, 너나 할 것 없이 다음 곡을 찾는다

책을 뒤지는 사람, 리모컨으로 최신 노래 혹은 애창곡 찾는 사람
노래 하는 사람과 리모컨으로 노래 찾는 사람만이 화면을 보고 있다

그런데, 요즘 말하는 썸남 혹은 썸녀가 노래를 한다면?
굳이 썸까진 안가고 눈길만 가는 이성이 노래 한다면?

시선의 위치가 바뀐다

보는 것에 마음이 간다고, 다음 노래는 대충 찾고 최대한 노래하는 사람에 집중한다
그 사람을 보건, 안 보는 척 하건, 어쨌든 귀는 이미 노래에 집중한다

주위를 둘러 보자, 과연 사람들이 노래방 책만 보고 있을까?

위험 요소를 줄인다

아하는 노래가 따로 있고,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따로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그런지 모르지만, 고음을 잘 하면 노래를 잘 한다는 인식이 되어

돼지 멱따는 소리건 돌고래 소리건 본인의 최고음을 내려고 애를 쓴다
노래방에가면 평소 대화 가운데 낼 수 없는 고음을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문제는 이게 잘 되질 않는데 있다

머리 속으로는 원곡이 떠오르지만 실제는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힘든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노래방 좀 다녔다면,
동성끼리 갈 때 고르는 곡과 이성이 있을 때 고르는 곡이 다르다

동성끼리는 말 그래도 노래 연습용 노래를 고르고,
이성간에는 연습한 노래를 보여주는(?) 노래를 부른다


인기 있는 노래는 적당한 고음과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
발라드 위주로 부르면서, 예전엔 버즈, 플라워 노래들이 많았다

간혹 고음에 자신이 있으면, 그 이상 옥타브를 보여주는 곡을 소화하겠지만
최소한 아이돌 노래는 BEST 안에 들어오질 않았다

이런 노래도 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보여주지만,
한방짜리 노래로 사용하진 않는데,

중요한 것은 흔히 말하는 삑사리가 나지 않으면서도 
내게 맞으며, 잘 부를 수 있는 노래 위주로 부르게 된다

괜한 도전은 노래방 삑사리남으로 기억될 것이기에
신중하게 고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서지 않는다

래방은 적당한 어두움과 사운드가 있어, 약간의 (?) 익명성이 드러난다
평소 가만히 있다가도 노래방 특유의 분위기 아래

별별 퍼포먼스를 다 보여준다
노래방에서 이런게 가능하구나 라고 느끼는 퍼포를 하는데,

문제는 동성끼리 혹은 잃을 것이 없는 이성들 사이에선 괜찮다
재밌는 사람, 특이한 사람 등으로 기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음에 있는 사람이 있다면,
광대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죽하면 단 한곡만 부르는 사람도 있다고 할까?
굳이 노래방에서 열을 내며 이 노래 저 노래 찾으며 예약을 누르지 않는다


가만히 다른 사람들 노래 보되, 
오기 싫은데 온 것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듯 중간 중간 한 곡씩 부르는 모습을 보인다

그 반대일 경우도 있겠지만, 대게 그렇다는 것
물론, 오히려 더 관심 받으려고 안하던 플레이 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자멸의 길로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의 액션을 취하며, 광대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되 조용히 어울리며
분위기는 맞추지만 광대가 아닌 모습

 매력 발산의 마무리는 단 한곡의 노래로 마무리 짓는다

노래방이란 필드
 
래방은 음치와 박치에겐 고문의 장소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가니 안 갈 수도 없는 노릇

노래도 부르고, 사람들을 관찰 (?) 할 수도 있는 곳이니,
주변에 썸이 있는 남녀가 있다면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물론, 그들과 노래방을 갈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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