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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3가지

by G-Kyu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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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제 오시네

난 12월부터 올 2월까지 춥고, 눈 오고  (와도 너무 왔다) 
이것이 겨울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무지막지한 겨울 콤보세트를 맛 보았다

과연 산들바람이 불긴 부는 것일까?
윤중로에 피었던 벚꽃, 벚꽃이 봄 바람에 사라져가는 야경을 만날 수는 있는 것인가?

요즘같이 춥디 추운 날에는 봄의 좋은 날 보다는 왠지 황사가 와도 더 올 것 같고,
꽃가루 알레르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 같은 생각속에 빠지게 만든다

하지만 봄처녀라는 노래를 부르며, 지금보다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이 올 것만 같다
봄 총각은 운율이 안 맞아서일까 어감이 안 좋아서일까 아무리 상상해도 멋진 모습이 아니어서일까

아무튼 봄의 느낌에서는 찾아 볼 수 없지만, 봄이 오면 총각도 설레이긴 마찬가지다
빌딩 사이를 걸어도 귀가 떨어져 나갈 듯한 바람을 만나지 않아도 되고,

지금보다 가벼은 옷차림이 가능 해 지고, 이제 조금 있으면 더워지겠지?
라는 걱정 아닌 걱정도 하는 그 날...

절기상 입춘이 지난 시점이기는 하지만 이 날씨를 날씨라고 해야 할 나라는
아마도 러시아 밖에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2월

그래도 지구는 돈라고 외쳤던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말처럼
시계를 거꾸로 매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돈다라며, 제대를 염원하던 군인의 마음처럼

아무리 추운 날이 계속되어도 태양과 지구가 가까워지는 순간 
봄날은 찾아 올 것임에 틀림 없다

그래도 잠깐 더위(?)가 있었던 걸 생각 해 보면, 계절상 겨울이어도
봄의 데자뷰를 만날 수 있었는데 어떨 때, 봄이 느껴질까?

해가 길어졌다

울이 쓸쓸한 이유는 날도 추운데 밤이 길다
아침에 일어나도 시계가 잘못됐나 싶을 정도로 어둑어둑한 아침

동 시간대의 여름을 생각하면, 왠지 밤에 일어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겨울의 하루 중 간장 종지만큼 반가운  때가 있는데, 군대에서 동절기라고 해서

평소보다 30분 더 늦은 기상 시간이다
어차피 일어나면 춥긴 무지하게 추워서 30분 더 자는게 좋은 걸까

그냥 동절기 없이 군 생활 하는게 좋은 걸까 잠깐 고민한다
어쨌든 겨울은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오후 6시나 오후 8시나 별반 다름을 느끼기 힘들다

시계 안 보고 있다 보면, 시간이 엄청 늦은 것 같은데 알고보면 8~9시쯤이
되어있는 경우를 보며, 솔찬히 놀라게 되는게 Winter time


땅거미진 어둠만 가득한 겨울에서 어느 덧 당장 개구리가 자다가 튀어 나오고,
잠자던 곰이 마실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봄이 옴을 느낄 때는

해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오후 5시만 되면 어둑어둑해서 왠지 하루가 일찍 끝나가는 것 같고

해가 빨리 지니 더 피곤한 것 같은 겨울에 완벽적응한 몸이

'어? 왜 아직도 밝은거지?'

라고 흠칫 놀라게 되는 걸 보면, 겨울이 끝나고 올 것 같지 않은 봄이 온다고
느끼며, 지구가 돌기는 도는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물론 겨울이 끝나가면서 우리는 춘곤증 어택에 시달리긴 하겠지만
추워질 날보다 따뜻해 질 날이 더 많고,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이제 겨울이 아닌
봄에 컨디션이 익숙 해 짐을 느낀다

기온이 바뀌었다

2012 ~ 2013년의 겨울을 떠 올려 보면 눈 + 추위
시베리아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줘도 너무 줬다

러시아에서는 입춘 정도 될 추위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영하 10도 이상을 맛보니,
다시는 맛 보기 싫어졌다

입어도 입어도 춥고, 눈은 더 이상 낭만이 아니라 쓰레기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무지하게 내려서, 누구를 위한 눈인가 고민하기에 이르렀었더랬다

내리면 좀 녹아야 하는데, 한파가 찾아오니 모든 길이 빙판이 되어
전국민 김연아 만들기 프로젝트라도 벌인 듯 얼음판 위를 걸어야했었고,

눈을 치우지 않으면 녹지 않아 미칠 노릇이었다
게다가 하늘에서 뭐가 이리 많이도 내렸는지, 푹푹 빠질 정도의 눈은 여러사람 피곤하게했다


그 중 갑은 군인이었겠지만...
눈에 있어서 언제나 을인 군인은 하늘은 원망하고 또 원망했겠다 오죽하면 밀리제라블이 다 나왔겠는가?

끝날 것 같지 않은 한파와 추위 속에서 어느 날 문득 따뜻한 공기를 느낀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것도 있겠지만, 귀가 떨어져 나갈 것 같은 바람만 맞다가

맞아도 아프지 않은 바람....왠지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바람이 불 때,
드디어 꽃이 피는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월 말인데, 혹은 2월 초인데 문득이런 생각이 든다면?
이제 봄이 왔구나~ 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몇일 뒤, 폭설 혹은 한파

아니면 이 두가지가 동시에 어택하면서, 지난 몇일간은 훼이크였구나 느끼게 되겠지만...

겨울 옷이 지겨워진다

은 먹을 것만큼이나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옷은 사람의 외모와 성격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계절에 맞게 옷을 입음으로
우리가 생활하는데 편의를 준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지만 홀딱 벗은 모습은 패션이라고 하기엔 무리다
때문에 옷은 인류가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전해 오는 패션의 필수 아이템

모르긴 몰라도 분명 아프리카 원주민들도 자신들끼리도 옷으로 패션을 나타낼지 모르겠다
우리들이 보기엔 그 모습이 그 모습이겠지만 말이다

옷은 계절의 특성을 많이 탄다
멋쟁이는 계절과 상관없이 입는다고 하지만, 아무리 멋쟁이라도 한여름에 겨울 잠바 입긴 무리일거다

소재, 두께, 길이는 다를지 몰라도 겨울 옷은 겨울 옷이다
왠지 어둡고, 칙칙하고 두껍고...

꽃샘 추위가 백어택을 날린다 할지라도,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것이 아니라
겨울에서 봄으로 간다는 생각에 차가운 바람쯤이야 봄 옷으로 가드치고 싶어 진다

이제 옷장 속에 한가득 차지했던 겨울 옷이 서서히 지겨워지며,
더 이상 이런 화사한 날에 칙칙한 컬러는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매년 그래왔듯이 옷은 구매했지만, 정작 내년이 되면 입을 옷이 없다고 한탄하고 있는가?
이제 계절이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 한다


늘 그래왔지만 새로운 제안이라도 이야기 하듯 티비와 각종 매체에서는 봄 패션에 대해
이야기 할 것임에 뻔하다

올 봄은 파스텔 톤의 꽃무늬가 유행 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왠만하면 맞을 수 밖에 없는 유행이다

겨우내내 비슷한 톤의 컬러 옷만 입었는데, 당연히 다른 컬러가 유행하지 않겠는가?!
봄에 검은 옷 입고 패션의 완성이라고 하는 모습은 별로 본 적 없다

슬슬...겨울 옷이 지겨워지는가?
봄이 온 거다!

성큼 다가 온 봄

울 잠을 자던 개구리가 기상한다는 경칩이 지났다
간혹 놀라 자빠질 일은 그럼에도 눈이 오긴 왔지만

그래도 지구는 태양 주변을 돈다...이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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