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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군 입대부터 제대까지 하는 3가지 착각

by G-Kyu 201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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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들의 통과의례

체 건강한 대한민국 남자라면 지게되는 신성한 국방의 의무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의무복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은
군입대 시기가 점점 다가오면서 더 커지기 마련...

20세가 넘은 성인이 되었다는 생각에 기뻐하는 것도 잠시
언젠가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는 20대 초반...

나라에서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면
공식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된다

예전에는 2년이상 계약이었는데, 육군 기준으로 하면
1년 10개월의 계약서에 암묵적인 사인을 하면

가끔 휴가도 주고, 월급도 주고, 밥은 물론 옷까지 주고
여기에 덤으로 사격도 할 수 있게 해 주는 군인으로 탈바꿈 한다

류현진의 방어률로 학점을 마무리 한 학생도...
복학생에게 좋아하는 여학우를 빼앗긴 학생도...

군대 갔다오면 다 잊혀질 것이라며,
군대 갔다와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입대를 하게 되는데...

군입대 하는 사람들의 착각 3가지가 있다
과연...이들의 생각대로 세상이 움직여 줄 것인가..?!

잠시만 안녕, 연락처는...

입대하게 되면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있다
내가 없어도 세상은 똑같이 돌아가는구나 라는 생각

또 다른 세상을 앞두고 감상적인 사람이라면 한번쯤 하게 되는데...
내가 입대하더라도 뉴스는 똑같은 시간에 방송이 되며,

학교도 회사도 세상 모든 것이 그대로인데
나 혼자 그리고 같이 입대하는 동기들만 처지가 달라진다는 것을 느낀다

1년 10개월이라고 하지만 왠지 잊혀질 것 같아
군대의 꽃은 편지이니, 편지를 부탁하고자 하는 마음에 연락처를 적는다

그리고 자대에 갔을 때, 연락을 해야하니 친구들의 전화번호를 적는데...
핸드폰이 있다면 이름 검색으로 통화했던 친구들의 번호를
실제로 종이에 적으며, 번호가 이거였구나 라고 다시 한번 되새긴다


일반적인 주소보다 긴 군대 주소는 사회에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 전하여
훈련기간 중 편지를 받고자하는 마음을 전하는데...

편지를 써 주겠다고 약속한 친구들은 연락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물론, 정~말 써주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게 기대치 이하로 편지가 오게 된다

훈련소 가면, 편지 해 줄게 이 이야기는 자대가면 편지할게에서
제대할 때까지 편지 한통 못 받는 테크를 탈 가능성이 크다

입대 전, 편지를 보낼 친구들의 주소를 적어갔건만...
알려 줬건만...그 기대는 생각처럼 쉽지 않음을 알게 된다




난 그렇게 되지 않아

떻게 훈련소 생활을 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퇴소를 하게 된다

그 동안 같이 있던 동기들과 헤어지며, 눈물의 송별을 하고
특기에 따라 특기 교육을 받던가 자대로 배치 받던가 하게 되는데...
자대에 오면, 리얼 군생활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된다

TV에서 보고,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만나게 되는 것
그리고 다짐하게 된다...

밖에서 들었던 군인의 모습이 되지 않겠다고...

하지만 , 현실은 초코파이와 건빵에 열광하고...
TV에 나오는 아이돌을 숭배하는 모습으로 거듭난다

바깥 세상과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전화 말고는
티비가 유일하다 할 수 있으니...


밖의 소식을 볼 수 있는 수단인 티비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
총보다 티비가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리고 매번 보는 남자말고, 유일하게 여자를 만날 수 있는 티비
이 안에서 걸그룹을 만나고, 드라마 여주인공을 만나면서

점점 빠져들기 시작하니...밖에서 들었던 군인의 모습이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계급의 상승과 더불어 깊어가는 아이돌 사랑
~느님을 이야기 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모습으로 변해 있게 된다

제대하면 기쁘고, 사회에 나오면 무엇이든 한다

대하고 자대에 왔을 때, 제대하는 병장들을 보게 된다
정말 기쁠 것 같고, 사회에 나가니 얼마나 좋을까?

나도 저 때가 된다면, 그보다 기쁠 수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병장이 되고 제대 일이 다가오면서
기쁨과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 사회에 나가면 무엇을 할지 라는 생각이 든다

입대 할 때만해도 20대 초반이었기에 그 부담이 적었지만
어느덧 +2살에 되었기 때문에, 대학을 다닌다 해도

무엇을 해야 앞으로 사회를 헤쳐나갈까 생각하게 되며,
군대에 있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게 된다


마냥 제대가 기쁘지 않고,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안감도
뒤섞이니...생각했던 제대 기분이 나질 않는 군생활

게다가 알게 모르게 정이 들었기에,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사회에 나오면 어느덧 군인의 마인드가 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대게 3개월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니...
어느덧 머리도 자라고, 외모 뿐 아니라 마인드도 사회인으로써의 마인드로 재무장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에 나오면 무엇이든 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은 퇴색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추운 날, 화이팅

제가 아니라면 가야 하는 곳이 군대
눈이 오면 치워야 하고, 왠만한 것은 자급자족해야 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제대하고나면, 끝나지 않는 이야기 소재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추운날 고생하니, 주변에 입대한 사람들이 있다면 위문 편지 한장이
따뜻한 핫팩보다 뜨거운 마음을 주니, 펜을 들어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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