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리는 눈

울이 있는 나라의 특권이라 함은
눈을 볼 수 있다는 것

열대 지방에 태어났다면, 눈은 그저 티비로만 볼 수 있고
멀리서 볼 수는 있어도 만져보거나 실제로 내리는 모습을
보는 기회를 얻기란 그리 쉽지 않을텐데...

4계절이 뚜렷하게 있는 나라라면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 변화를 볼 수 있다

동화 속에서 눈은 낭만적이고,
심지어 백설공주는 흰눈과도 같다고 하고

산타 클로스가 사는 동네 역시
눈으로 덮힌 곳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도 있고...눈이라고 하면
뭔가 기대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매게체 같은데

과연 모두가 이렇게 생각을 할까?

눈을 보며, 다양하게 느끼는 반응을 보자

어린 시절

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리는 선물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겨울이면 눈이 온다고 했는데...
눈이 오면, 눈싸움 하고...눈사람도 만드는

동화,이야기,애니메이션이 나오니
눈이 오면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눈 오는 날 밖에 나가면
감기에 걸린다는 부모님의 만류가 있어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그래도 하늘에서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되면, 그만큼 좋은 날도 없다


길에 나가면 눈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경우에 따라서는 눈썰매까지 가능하니

눈은 그야말로 추운 겨울에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 할 수 있겠다

90년대 초딩이었다면
나홀로 집에를 보며, 케빈이 눈 밭에서

큰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고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는 꿈과 희망 그 자체

청소년기

린 시절 그저 놀이에 도움을 주는 눈에서
낭만이 섞이게 된다

드라마를 보고, 만화를 보고, 영화를 볼 때
눈 내리는 풍경 아래 사색을 즐기거나

연애하는 모습을 보며, 눈은 낭만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여기에 문학적인 감각이 있다면,
시도 짓고 감성적인 면을 돋보이게 만드는 눈

그러나 눈이 오면, 교통체증이 일어나고
얼음판이 생성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눈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눈내리는 풍경 아래 사진도 찍고


눈싸움도 하며, 눈이 주는 불편보다는
낭만에 좀 더 비중을 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은 폭설이 와서 아예 학교 안가는 날이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차피 눈이 온다면, 확실히 와서
마무리를 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눈이다

20대의 군인

은 하늘에서 내리는 저주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비가 온다면, 나중에 피해 복구 하면 되지만

눈은 내리는데도 치워야 하니...
한줌 쥐었을 때는 가벼운 눈인데

으로 퍼내면 낼 수록 무거워 지고
허리가 아프고 팔이 아프다

눈이 내리면 즐기는 모습이 아니라
저걸 또 치워야 한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 생각은 어김없이 현실로 이어지고
황금같은 휴일에 눈이라도 내린다면...


쉬기는 커녕 눈이 내리는 내내 제설작업에 투입되니
이쯤되면 눈은 하늘의 선물이라기 보다

저주라는 생각이 팍팍 들기 마련이고,
일과중에는 내리지도 않던 눈이 왜 쉬는 날 내리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 지경이 이르른다

소복히 쌓인 것 같지만 뭉치고 보면
하나의 돌덩이로 변신하는 눈

내리는 눈 속에서 제설 작업을 하면,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직장인이 바라보는 눈

벽부터 눈이 내리는가 싶더니 아침이 되자
박대기 기자가 생각날 정도로 눈이 오고 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아...출근 어떻게 하지?...미리 늦는다고 이야기 할까?"

눈이 오는 날은 100% 교통체증이 일어나기 때문
여기에 월요일 아침부터 눈이 보이기 시작하면

가뜩이나 밀리는 월요일에 눈과 함께 출근이라니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층 더 짜증이 밀려오기 마련인데..

출근을 하면, 아침과 같은 모습으로 퇴근 해야 하며
길은 더더욱 얼어 있을테니

발을 잘못 디디면, 깁스를 해야 할지도 모르고
심지어 허리까지 다칠 줄 모르니...


춥고, 미끄럽고 , 교통체증까지
3중고에 시달릴 생각을 하니

눈이 달갑지만은 않다!
어릴 때는 눈길에서 미끄럼도 타고 그랬지만

지금 미끄럼타다가 넘어질 생각을 하니,
어릴 때 겁이 없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눈(Snow)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모습

늘에서 내리는 눈은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 모습인데, 그걸 보며 느끼는 마음은
세월이 흐르면서 바뀌는 것 같다

눈싸움 하고 눈사람을 만들 수 있게 해 준 눈인데
어느새부터인가 치워야 하고, 운전시 위험요소로 생각하게 되는데...

가끔은 동심으로 돌아가면 좋지 않을까..?
아...군인이라면...힘들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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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1.01.26 06:23 신고 [Edit/Del] [Reply]
    저도 동심은 개나 줬는지...눈 만 보면 짜증부터 난다는 ㅜㅜ
  3. 2011.01.26 06:29 신고 [Edit/Del] [Reply]
    군인의 심정은 정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격어보지 않는 이상, 알수 없는 마음 일것 같습니다~~

    저는 눈이 오면 즐겁습니다~~ 크크
    이러고 보면, 제가 아직도 순수하다는걸.. ㅎㅎㅎㅎㅎㅎ 크헉..
    죄송.ㅠㅠ
    • 2011.01.26 11:07 신고 [Edit/Del]
      ㅎㅎ 군인일 때 바라보는 눈은 무서움 그 자체 입니다..!
      전 눈이 오면, 내리는 모습을 보는 잠시잠깐

      좋지만..다시 현실로 돌아오니...
      앞일이 떠오릅니다 ㅠㅠ
  4. 2011.01.26 06:44 신고 [Edit/Del] [Reply]
    ㅎㅎ여긴..눈보기 워낙 어려워....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더..

    잘 보고가요
  5. 2011.01.26 07:31 신고 [Edit/Del] [Reply]
    역시 전 눈오면 길부터 걱정한다는 ㅠㅠ
  6. 2011.01.26 08:12 신고 [Edit/Del] [Reply]
    전 지금도 눈이 너무 좋아요 ㅎㅎ
    눈 오면 아디로 가면 눈과 함께하는 사진이 잘 나올까하는 고민을 하지요 ㅎ
    다음에 눈이 오면 이번엔 고궁으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ㅋ
    • 2011.01.26 11:13 신고 [Edit/Del]
      ^^ 오옷~ 그러시군요..!
      눈이 오면, 겨울의 삭막함을 날려 주기 때문에 사진을 찍거나
      여행지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연출 해 주는 것 같습니다 ^^
  7. 2011.01.26 10:00 신고 [Edit/Del] [Reply]
    어렸을 땐 매일 눈 뜨자마자 눈 왔는지 안 왔는지 제일 먼저 확인했었는데..
    막상 눈 내리면 어른들 한숨이.... 이제 이해 됩니다.
    내리는 모습은 참 좋은데 내린 후는 정말 춥고.... 녹은 후의 슬러시상태는.. 아우..
    이제 올 겨울은 충분히 추웠고, 충분히 많은 눈을 본 듯 합니다.
    빨리 따뜻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 2011.01.26 11:17 신고 [Edit/Del]
      올 겨울은 눈과 추위 모두 충분히 겪은 것 같습니다..!
      눈이 녹고, 질퍽이는 길 보다는 벚꽃이 날리는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
  8. mixsh
    2011.01.26 10:37 신고 [Edit/Del] [Reply]
    아,재밌는 글~!ㅎㅎㅎ
    완전 공감되네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1월 26일 믹시 메인에 선정되셨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9. 2011.01.26 11:22 신고 [Edit/Del] [Reply]
    ㅎㅎㅎ 절대공감입니다...이젠 눈이 많이오면 다음날 출근이 덜컥 겁이나네요~
  10. 2011.01.26 14:51 신고 [Edit/Del] [Reply]
    이번에도 일요일날 눈 왔을 때 휴일에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야속했는지 몰라요.
    내 황금같은 휴일은 너 따위 때문에 망칠 수 없어!! 하고 나갔지만 나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컴백홈 하하
    그나저나 나홀로 집에 나오는 장면 하나하나 실제로 해보면 어떨까 하는 몹쓸 생각을 해봅니다..ㅎㅎ
    • 2011.01.26 20:03 신고 [Edit/Del]
      ㅠㅠ 갑자기 일요일에 내린 눈은...당황하게 만들었지요..!
      게다가 폭설 수준이었으니 말이에요..!
      여기에 강추위까지 이어지니..ㅠㅠ 눈물이 납니다..!
  11. 2011.01.26 15:26 신고 [Edit/Del] [Reply]
    공감되는 글이네요~
    어릴 땐 눈만 오면 마냥 좋아서 추운지도 모르고 뛰어다녔던 것 같은데...
    점점 커가면서 변한 것 같네요 ㅋㅋ 눈오는건 좋은데...녹는 과정이 보기 싫어요 ㅜㅜ
    • 2011.01.26 20:03 신고 [Edit/Del]
      감사 합니다..!
      ㅎ 요즘은 눈이 오면 그 자체는 좋은데...
      그 뒷처리를 생각하니 마냥 좋아할 수 만도 없습니다 ㅠㅠ
  12. 2011.01.26 15:45 신고 [Edit/Del] [Reply]
    점점 커가면서 눈이 싫어지는거 같아요..^^:
    다행히 군시절때 눈은 안치워봤지만..ㅋㅋ
    • 2011.01.26 20:04 신고 [Edit/Del]
      눈의 뒷처리..정말 힘든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는 끊임없이 내리는데 말이지요..ㅠ
      오오..군생활 하시면서, 제설을 안 하셨군요..! +_+
  13. 2011.01.26 16:46 신고 [Edit/Del] [Reply]
    하하...잼있는 분석이네요...연령대 별로 이렇게 다르다니...
    군대에서 '눈' 제일 싫었던...특히 휴일에 눈오는거는 ㅠㅠ
    희안하게 군대에서는 눈이 왜이리도 많이 오던지...
    • 2011.01.26 20:04 신고 [Edit/Del]
      ^^;; 휴일에 눈이 내리면..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준비하고 나가서 눈을 치웠었지요...
      왜 휴일에 내리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14. 2011.01.26 19:45 신고 [Edit/Del] [Reply]
    아.. 정말 이제 눈 좀 그만 왔으면 좋겠어요..
    명절 때 장거리 운전까지 해야하는데 ㅠㅠ
  15. 2011.01.26 23:45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1.01.27 01:15 신고 [Edit/Del] [Reply]
    동감이기도 하지만 부산인지라 ㅠㅋㅋ 그래도 하루만이라도 쌓이면
    좋겠지만 그랬다간 부산은 아주 뒤집히겠죠 ㄷㄷㅋㅋ
    그래서 바라진 못하겠네요 ㄷㄷ
    군대 다녀오신분들은 특히 20대의 반응이 격렬하더라구요 ㄷㄷ
  17. 2011.01.27 17:30 신고 [Edit/Del] [Reply]
    아무래도 다들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니까 그런거겠죵?

    그래도 눈이 엄청화도 산에 가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정말 눈이 하루동안이라도 엄청온다면.ㅋㅋ 상상만해도 싫은데요.
  18. 2011.01.29 00:10 신고 [Edit/Del] [Reply]
    완전 공감해요!! 어렸을땐 마냥 신났는데..
    학교 안가도 될 것 같은 기대감도 들고 말이죠.
    하지만 회사는 얄짤없다는 ㅎㅎㅎ

    아 근데 저도 저런 토토로 같은거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현실은 꼬꼬마..
    • 2011.01.30 00:05 신고 [Edit/Del]
      회사 나가야 하는데 눈이 오면...정말 눈물이 납니다 ㅠㅠ
      학생때는 좋았는데 말이지요..!!

      아..저도 토토로를 눈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데
      왜 실천이 안되는지요 ㅠ
  19. 2011.01.29 18:14 신고 [Edit/Del] [Reply]
    전 적지 않은 나이에도 눈이 너무 좋더라구요..^^;;
    뭐 출근길은 짜증나지만요...
    강원도에서 군복무한 동생은 1년의 반은 눈을.. 나머지 반은 비를 치웠다고 하더군요.ㅋㅋ

    나이보다 어린 감성은..
    짜증나는 일도 가끔은 행복하게 해주죠..ㅋㅋ
    • 2011.01.30 00:06 신고 [Edit/Del]
      헉...눈과 비...군대에서 많이 만나기 싫은 것들이지요..!
      ㅎㅎ 가끔 내리는 눈은 좋은데...지나친 눈은 눈물이 납니다 ㅠ
  20. 2011.01.31 16:17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2011.02.01 19:28 신고 [Edit/Del] [Reply]
    직장인인데도.. 눈 내리는 거 마냥~ 좋아하는 저는.. 철이 아직 덜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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