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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퇴근시간 10분전...칼퇴근을 위한 사무실 풍경은?!

by G-Kyu 201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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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보다는 끝

근 시간은 칼같이 지키게 하면서
칼퇴근은 눈치봐야 하는 것이 왠만한 직장인의 모습

도대체 왜 출근은 제 시간에 하라고 하면서
퇴근은 정각에 하면 눈치를 봐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어차피 끝나지 않는 근무의 연속인데,
끝을 봐야 퇴근을 한다는 아이러니 한 방식

수능 볼 때, 선택 영역이 있다면...
직장의 선택영역은 야근

하지만 이제는 필수 영역이 되어가는 것 같다
모든 직장인의 소망인 칼퇴근

출근 할 때마다 칼퇴근을 하고 싶어 하는데
퇴근 시간 1시간 전 던져지는
2시간 이상 걸려야 끝나는 일거리

기를 모으듯 모아 두었다가
퇴근 시간이 그정도 남았을 때
발사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내 퇴근을 상사에게 알리지 말라며
이순신 장군처럼 퇴근을 하던가...

다들 일하고 있더라도...
일이 끝마쳐지면 퇴근하는 당당함까지...

퇴근 하는 모습은 달라도
퇴근하기 전, 10분전의 모습은 비슷비슷하다!

그렇다면...어떻게 퇴근을 준비하는지
살펴 보자!

화장실이 안식처

장실은 학창시절...군대 시절...
심지어 직장 생활 가운데에서도 참 유용한 곳이다

화장실의 유용성은 다양한데
본래의 용도 이외로도 사용 되는데

화장실이 제공하는 밀폐성에서
그 활용가치가 높다 하겠다

그렇다고 퇴폐적인 분위기까지는 아닌데...
즉,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할 수 있는 곳이 화장실

그렇기 때문에 몰래 잠을 자기도 하고...
몰래 초코파이를 먹기도 하는...

때로는 배출이 가능 한 곳이요
때로는 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 곳이니...


그만큼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좋은 곳으로
제 2의 활용가치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니...퇴근 10분전, 화장실을 감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인데...

빈둥 거리며 웹툰을 보며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 보다는
100배는 나은 선택임에 틀림 없다

누가 언제 어떻게 모니터를 들여다 볼지 모르는데...
당당하게 다른 짓 하는 모습을 들킨다면

칼퇴근은 커녕...그날 퇴근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신발 갈아 신기

성일 경우 출근용 신발과
사무실 용 신발이 나뉘게 된다

출근 할 때, 하늘을 찌를 듯한 킬힐에
검투사를 연상시키는 글레디에이터 스타일

이 두가지를 합친 글레디에이터 킬힐을 신고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가뜩이나 업무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은데
발까지 불편하다면...어찌 근무가 되겠는가?

게다가 날이 추워지면서 어그 부츠와 일반 부츠의
재림이 길거리에 이뤄지는데...

사무실에서 어그부츠와 부츠를 신고
작업을 하다간 없던 무좀이 생길 판이다

그러니 대게 슬리퍼로 갈아 신고 업무를 보는데
삼디다스 슬리퍼에서 굽이 있는 멋진 슬리퍼까지

그 디자인과 모양이 각양 각색인데...
퇴근할 시점이 찾아 오면


이제 슬슬 신발 갈아신기에 들어가야 한다
퇴근은 말 그대로 사무실을 떠나는 것인데...

한시라도 빨리 사무실을 뛰쳐나가기 위해선
신발 신는 시간은 퇴근 시간에 포함 시키면

얼마나 손해인가...!? 그렇잖아도
출근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서 신발 갈아 신고
업무를 진행하지 않았던가?

퇴근 시간에 로스 타임이란 없다
퇴근을 앞두고 신발을 갈아신어야 공평하지 않은가..?!

혹시라도 퇴근시간이 지났는데...
킬힐을 신거나...부츠를 신고 사무실을 활보하는 직원이 보인다면

퇴근을 하지 못한 분노가 담긴 시위이니...
조속한 퇴근만이 살 길이라 할 수 있겠다

컴퓨터를 끈다

퓨터는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업무에 쓰이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며

빠른 업무를 가능하게 해 주고
덕분에 사람은 그 능력을 이용해 일을 더 많이 한다

편리한 면도 제공하긴 하지만...
굳이 이 정도로 빨리 처리 해 주지 않아도 될 일을

눈치없이 빨리 처리 해 주기 때문에
컴퓨터의 속도에 맞게 일을 해 나가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마치, 애완견을 산책 시키러 나왔다가
애완견에 끌려 다니는 주인의 모습과도 같다

애완견이 산책을 하는건지....
주인이 산책을 하는건지...

어쨌든...퇴근 시간 10분전에는
퇴근을 가로 막는 주적인 상사를 살펴 본다


이상하게도 퇴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일이 들어 올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

상사로부터 엄폐 및 매복을 완료 한 후...
칼퇴근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다

회사의 업무에 미련이 남을 수 있지만...
퇴근 후의 자유로운 모습과 퇴근 후 할 일을 떠올리며
퇴근이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그리고 모니터 오른쪽 하단의 시계를 살핀 후,
퇴근 시간을 가르키자 마자

윈도우를 종료 시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피구왕 통키의 주제가를 속으로 되내인다...

"뒤 돌아 보지마...패배가 있을 뿐..."

연말에 야근까지?

말이다! 이제 크리스마스도 다가 온다!
그런데...야근이 왠 말인가?!

크리스마스라고 해서....연말이라고 해서....
특별한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지만...

사람이 기분에 살고 기분에 죽는 것 아닌가?!
지나친 야근은 미뤄두고...

이제 2010년도 보름가량 남았는데...
기분 좋은 한해 마무리를 위해

칼퇴문화의 정착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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