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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정보(Information)

데이트 백서 - 비 오는날 Mall 데이트시 지갑 사수하는 법



1. 데이트는 야외가 정석이다?

이트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으로 TV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은

햇살 이 내리쬐며 , 바람 한점 없고 , 아직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으며
이 보다 더 좋을 수없는 야외 데이트를 즐기는 한 쌍의 닭과 같은 커플이 나온다.

현실은....

"자기야 나 잡아 봐라~"

라고 외치며 치타보다 더 빨리 뛰는 여친을 잡으기 위해...
남자는 애정이 섞인 장난이 아니라 목숨을 건 사냥을 하는 것 같은
헌터의 심리가 드러나겠지만 말이다...

의도야 어쨌든 데이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근교 보다는 교외 한적한 곳


이곳이야 말로 데이트의 로망으로 인식이 되어있다.

데이트를 하고 싶어도 상대가 없어서 자기 계발중에 한창인 솔로도 고민이 있고,
외로운 솔로부대를 전역하고 , 커플 부대로 다시 입대한 커플 장병이 있을 것인데...

어디서 데이트를 해야 하며, 어떻게 해야 여친의 기분을 헤아릴 수있으며...
온갖 고민을 하는 커플 부대원에게 솔로부대원은 한마디 해줄 수 있다.

"제대하면 끝날 줄 알았지?"

도대체 남자와 여자는 왜 이렇게 다른지....
솔로부대 현역 앞에서

"너도 커플 되어봐라 좋은거 별로 없다.."





어디가서 맞아도 급소만 골라 맞을수 있는 말들만 골라서 하는 커플 부대원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솔로 될꺼냐고 해도 안 될꺼면서 말이다.

아무튼 커플 부대도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아봤다.

그렇다면 황금같은 주말....요즘같이 비가 오며 음산한 날이 계속되는 이런 날
거리를 배회 한다는 것은 야외 데이트를 꿈꾼 그녀에게 청천벽력 같은 날이고
지하 3층에서 벼락맞는 일만큼이나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하지만 비가 와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여친의 기분과 지갑의 두께가 반비례 하는 것으로 이 악재를 선방할 수 있으니

믿음직한 구원투수와도 같으면서도 한편으론 악마 같기도 한 몰(Mall)을 다뤄보자!
원래 걸출한 선수일 수록 컨트롤이 어려운 법이다.

2. 이거 어쩌죠?

붕뚫는 것도 모자라 하이킥까지 한다는 내용의 시트콤에서
쥬얼리 정(정보석 역)이 뭔 일만 터지면 했던 대사 기억 나는가?

"이거 어쩌죠?"

어리숙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변신을 꾀했던 쥬얼리 정의 모습이 꼭 남 같지 않다.
꿈꿔왔던 야외 데이트가 무산되어서, 어찌할 바를 모를 남친의 모습과도 말이다.



날씨가 바뀔 수만 있다면 기상청에가서 따지고 싶은 심정으로
언제까지 여친을 바라 볼 텐가?

비를 맞지도 않고 , 시각도 만족 시키며 , 게다가 여기저기 헤멜 필요 없이 맛집이며 놀이시설
심지어 문화시설까지 한타에 끝낼 수 있는 데이트 장소가 있는데 더 이상의 걱정은 사치겠지?

그 곳을 여친과 가게 되면, 들어갈 땐 낮이요....나 올땐 폐점시간이니...
사람들은 그 곳을 백화점이라 부르더라

쇼핑 , 식사 , 문화 그 중에 제일은 쇼핑이더라.
                                 - 백화점서 3장 1절

 
일단 백화점에 입성하여서 여친의 기분을 한템포 가라앉히는데 성공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안되겠지?

남자는 사냥의 본능이고 여자는 채집의 본능이 전해져 온다고
공부 많이 한 학자들이 말을 하니....여친과 백화점에 들어온 이상

이 곳은 더 이상 쇼핑의 공간이 아닌 삶의 치열한 전투 공간이 되니
정신 바싹 차리지 않으면, 다음달 카드 명세서가 사형 선고장으로 보일 것이다.

여자와 백화점 쇼핑을 할 때, 남자가 느끼는 스트레스는 전쟁에 나갈 때의 스트레스와
맞먹는다고 하니....전쟁은 전쟁이다.



3. 구조부터 파악하자

FPS게임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스타 크래프트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바로 지도 라는 것에 대해 이견이 없을 것이다.
지도를 안다는 것은 지형을 알고, 그에 맞는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백화점의 구조를 파악한다면 여친과 즐거운 데이트도 하고
과소비도 막고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 않는다.

백화점과 빵깨판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다 아시겠지만 시계와 창문없다는 것



이 두가지가 없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안에 있을 수 있다.
창문이 있어야 해가 보이고 , 시계가 있어야 돌아다니다가 몇시인지 알 것 아닌가?

백화점에 들어왔으니 이 두가지를 찾는 것은
최초로 안드로메다를 왕복한 우주인을 찾는 것만큼 부질 없는 짓 이란걸 알아두자

백화점을 오면 몰랐던 것 또 한가지가 있다면 에스컬레이터의 위치다.
정문을 들어오면 에스컬레이터는 하행이다.

상행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돌아들어갈 때 방심하지 말자!
여친의 시선이 좌우로 흐트러지는 순간 GG확률은 올라간다.

왜 GG를 치느냐고? 위에도 설명했지만 채집의 습성이 남아있다고 학자들은 그랬으니
지나가다가 예쁜 것을 보게 되면 현혹이 되어 그 앞에 이미 가게 된다는 얘기다.

반대로 남자는 사냥의 습성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잡기까지
그 동안 보여줄 수 없었던 인내심을 보여준다.

그 예로 남성복은 대게 5층이상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가?

이 얘기는 주위에서 아무리 뭔가를 보여줘도 원하는 물건을 사기 전까지
한눈을 파는 일이 드믈다는 이야기다.

4. 배를 채웠다고 방심하면 끝장

6.25도 그렇고 첫키스도 그렇고
어느 한쪽이 방심해서 일어나는 일 아닌가?

이제 배를 채웠으니 슬슬 기운이 돌기 시작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이야기가 괜한 이야기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을 즈음

이제 슬슬 백화점을 돌아야할 시점이다.
철벽 방어는 못해도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충동구매는 막더라도 원래 사고자 하는 물건은 제대로 사야한다는 뜻이니...

쇼핑을 밥먹는 속도로 끝내는 남자와 달리 점원에게 미안할정도로
이것 저것 입어보는 여친의 모습에 점원은 한결같이 이런 이야기를 해준다.

"어머~~딱 손님 옷이네요~"




손님 옷이라고 하면서, 돈 받고 팔다니...
내 옷을 내 돈주고 사입게 만드는 백화점의 상술에 기술점수 +5점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반협박에 가까운 멘트도 서슴치 않는다.


"지금 아니면 못 사요~ 사이즈 하나 밖에 없어요~"

100% 틀린 말은 아니지만 100% 맞는 말도 아닌 것이...
지금 안 산다고 영원히 못 살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팔려고 만든 제품이니, 없으면 다른 지점에서 구해올 수도 있는 노릇이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아웃렛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는 물건이다.

그런데 이 방법은 의외로 소비자의 얇은 귀에 피어싱 한방 제대로 해주는 멘트다.
바로,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공포를 넣어줌으로써 구매의욕을 한층 업 시켜준다.

위의 두 단계를 거치면, 여친은 물어볼 것이다.

"이거랑 저거랑 어느게 더 예뻐?"

고민할 필요 없다.....어차피 여친의 마음은 굳혀있는 것인데
그냥 한번 물어보는 것이니...무엇을 골라도 여친이 원하는 것을 사게 되어있으니...

"난 둘 다 좋은데 , 넌 어때?"


라고 대답해 주는 것으로 선방하자...

점원의 현란한 상술 드리블에 여친이 호나우도 만난 수비수 마냥 쓰러지듯 넘어지지 않기 바라자.
그래야 충동구매로부터 지갑을 사수할 수 있다.


이제 점점 백화점이 더 이상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생존의 치열함이 느껴지는 아마존 같이 느껴지지 않는가?

5. 화장실 + 음악 = 제품 구매

란한 백화점 점원의 상술 드리블을 야신과도 같은 방어율로 막아냈다면
분명 막아낸 남친도 보통은 아닌셈...

한번 닫으면 열리지 않는 것이 악어 입인데
중국에서는 이 악어의 습성을 본받고자 지갑을 악어 지갑으로 만든다.
 
악어 입처럼 지갑에 방어선을 탄탄히 하였다면....
혹시 대륙의 피가 흐르고 있지 않나 의심해보자...


이제 아까 먹은 식사가 소화될 시점이 찾아왔다.
허기가 지고 , 물을 너무 마셨는지 화장실이 급하다.

그런데 이 곳은 백화점 아닌가?
여성 코너인 2층 3층에서 남자 화장실을 찾을 수 없다.

굳이 가야겠다면 , 남성코너가 있는 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때 조심해야 할 것은 무림의 고수도 말 했듯 바로 나 자신이다.

화장실에서 해결을 하고 나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봄을 맞이 한 옷
누가 만들었는지 디자인과 성능이 무장된 가전제품들이 즐비하다

'전기 면도기 바꿔야지....디지털 티비는 화질이 어떤가...
둘러만 봐야지....가격만 보고 와야지...'


이 고민을 굳혀주게 만드는 것은 백화점 내에 흘러나오는 음악이다.

소비자를 내보내야 할 때는 빠르고 경쾌한 음악을
묶어 두어야 할 때는 느리고 안정된 음악을 흘려 보냄으로 매출에 도움을 꾀하니..

무술 영화에서도 힘 잘쓰던 주인공이 음악에 쓰러지고 괴로워 하는 장면이 본 적이 있다면
어떤 원리인지 이해가 빠를 것인데....

화장실 갔을 뿐인데, 한손에는 가전 제품을 들고 와서
여친에게 로킥을 맞고 싶지 않다면 마인드 컨트롤을 충분히 한 후에 움직이자.


6.이월행사와 1층

기까지 과소비로부터 잘 사수하고 유혹을 이겨냈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관문은
의외로 1층에서 만나는데

얕볼 수 있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1. 이미 지나 온 길이다. 게다가 아까전엔 거들떠 본 적도 없다.
2. 대게 끝판 왕은 맨 윗층에 있는데 어째서 1층에 있을까?

1번의 착각은 과연 정말 선방한 것일까 하는 것이고
2번의 착각은 펜트 하우스에 사는게 끝판 왕이 아니고 마지막에 나오는게 끝판 왕 이라는 것이다.

1층에서 만날 수있는 물건은 대게 저렴하고 , 누구나 한번쯤 보고 지나가기 때문에
호기심도 발동 시킬 수 있다.

아까도 말했지만 채집의 본성을 가진 여자라는 것을 전제로 하였을 때,
여긴 황금들녘이다. 채집을 넘어선 수확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허수아비처럼 그저 지갑이 털리는 모습으로 장엄한 최후를 맞이하며
대한민국 백화점 족구하라고 해 라고 외치지 않으려면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

7.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미로 본 몰링 데이트시 지갑 사수 하는 법!
불경기에 원하지 않는 소비는 신용불량자로 가는 특급열차 티켓을 끊는 것인데

이 티켓을 끊을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다!
다만, 끊고 안 끊고의 선택은 개인에게 있지만 ,이왕이면 안 끊어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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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7일 - 다음 메인에 선정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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