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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절정

국 시리즈도 끝이나고, 봄부터 시작했던 스포츠들이
이제 저무는 시기가 찾아 온 걸 보니 가을임에 확실하다

이상기온 현상으로 무덥기도 하고, 인정사정없이 비가 오기도 하여
언제 뽀송뽀송한 계절인 가을이 올지 기다려 졌는데

가을이 왔다 하더라도 집 안에만 있다면
아무리 가을이 와도 온 줄 모른다

집 밖을 나가지 않는 "방콕방콕" 열매를 먹지 않았다면
당장 발걸음을 집밖으로 옮겨 가을을 느껴 보자

78번 국도를 따라 가면...

도의 장점은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속도로는 빠른 속도로 목적지까지 갈 수 있게 하지만

때론 신호에 정차하기도 하고, 좁은 길을 달리기도 하지만
국도처럼 풍경을 감상하며 목적지까지 가는 길도 없다

목적지를 강화 방향으로 잡고,
78번 국도를 타고 가을 여행을 떠난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전류리 포구 근처의 공원
"청룡로" 라는 비석이 큼지막하게 서 있는 곳


이번에 새로 구입한 아이폰4
Daum 지도를 통해 현재 위치를 살펴 보니

78번 국도에 위치한 지금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정품 범퍼를 신청하였는데, 금요일에 신청하자
다음 주 월요일에 범퍼를 받는 기이한 경험을 하니...

아무튼 정품 범퍼 끼우고, 안티 글레어 보호 필름(파워서포트 제품)까지 씌우니
왠만한 휴대폰 한달 기본료가 나오는 것 같다

잠시 잠깐 느끼는 여유

78번 국도를 타고 강화까지 갈 수도 있지만
강화까지 가는 것을 다음으로 미루고 이 작은 공원에서 가을을 느껴 본다


후드티를 입고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이렇게 닭 얼굴이 나오는 신기한 후드티


금강산도 식후경 아닌가?!
벤치에 앉아 주위를 둘러보니, 토스트/라면/커피/음료수를 판매하는

이동 분식점 발견

이만한 득템이 어디 있을까?!


토스트 2,000원
커피 700원

총 2,700원으로 느끼는 여유

가을에 노을을 바라보며 즐기는 청룡로 공원의 풍경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자연이 한 눈에

스트를 먹고, 커피를 마시며
벤치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보는데...


썰물이어서 한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들이
갑자기 떼지어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밀물 때 였던 것


코스모스 사이로 보이는 저 돌무더기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안 나지만, 소원을 빌며 하나하나 쌓아 올린 것이라고...


가까이서 보니, 그 크기는 다르지만
쌓아 올릴 때의 마음만큼은 모두 동일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하면 코스모스
코스모스 하면 가을이니

코스모스를 그냥 지나칠 수 없는데...
지나가다가 길에서 만난 코스모스는 자세히 볼 겨를이 없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보니 예쁜  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피지 않은 코스모스와
만개한 코스모스가 대조를 이루는 걸 보니...

같은 꽃이어도 개화 시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지나간 길은 코스모스가 자라지 않는데...
이렇게 보니 코스모스가 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자유로가 보이고, 한강이 보인다
철책선이 있는 걸 보니 전방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드는데

군 생활을 전방에서 하였다면, 근무 교대 본능이 끓어 오를 듯 하다


분명 바라 보는 쪽은 남한인데, DMZ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커피를 마시며, 잔을 내려 놓고 사진을 찍어보니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란 이런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 찍을 때, 이만큼 식상한 포즈도 없지만
이 정도로 많이 쓰이는 포즈도 없는 것 같다

V포즈...이왕하는거 두손 다 사용 해 본다


노을과 코스모스가 만나니 몽환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벌써 낙옆이 다 떨어졌는지
앙상한 가지만 남지만 코스모스가 있어 그 공허함을 메워준다

다시 일상으로

강을 바라보니 철새들이 제 갈길을 가고 있었다
이제 휴식을 뒤로 하고, 다시 현실로 돌아가는 모습인 듯 한데


목적지는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떠나야 할 때를 아는 철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다시 내일을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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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하늘엔별 국도변 풍경도 새삼스럽지만, 두 번씩이나 까꿍하고 나타나는 닭머리 후드티가 상당히 땡깁니다.
    상당히 따뜻하겠는 걸요.
    저거 어디서 사야 하나요? ㅋㅋㅋ
    2010.10.22 08:21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후드티는 르꼬끄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제품이구요~
    백화점 스포츠 코너에 있는 매장에 가시면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ㅎㅎ
    가끔씩 얼굴까지 가린 후 포즈를 취하기..따뜻하기도 하며
    재미도 있습니다 ㅎㅎ
    2010.10.22 10:41 신고
  • 프로필사진 Seen 아아... G-Kyu님 저를 왜케 떠나고 싶게 만드시나요..
    단풍구경도 제대로 한번 못가본 저인데.. ㅋㅋ
    사진이 너무 멋들어집니다. 좋은 구경하고 가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지구님~!
    2010.10.22 08:30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멋진 풍경이 있는 국도변이었습니다~!
    저야말로..Seen님의 열차 여행..너무 부럽습니다 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0.10.22 10:42 신고
  • 프로필사진 세미예 가을분위기가 물씬 나네요. 참 멋진 풍경들이군요.
    특히, 모델이 너무 멋진데요.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10.22 08:30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감사합니다~!
    요즘같이 맑은 가을 하늘...한번쯤 다녀오기 좋은 곳 같습니다!!
    2010.10.22 10:42 신고
  • 프로필사진 블루버스 78번 국도가 어디인가 했습니다.
    가을의 여유가 느껴지네요.
    한적한 곳에서 토스트와 커피까지 먹으면 다른 거 필요없겠습니다.^^
    2010.10.22 10:06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국도의 풍경과 가을을 볼 수 있는 곳이니 말이지요~^^
    2010.10.22 10:43 신고
  • 프로필사진 복돌이^^ 저도 바다 보고 파요....아~~~
    새들 사진 멋쥔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0.10.22 10:08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강화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78번 국도를 이용하시는 것
    어떨까요? ㅎ
    2010.10.22 10:44 신고
  • 프로필사진 더공 한적한 모습이 좋네요.
    저는 저렇게 사람 별로 없는 모습의 여행이 좋더라고요. ^^
    2010.10.22 10:22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아~ 정말 사람도 없고
    가을을 즐기기에 충분한 장소였습니다!!
    2010.10.22 10:44 신고
  • 프로필사진 Desert Rose 입고 싶습니다..
    !
    이 곳에서 해골 모양으로 된 후드티는 봤는데..역시 닭이 더 귀엽군요..

    가을입니다..가을..아!!!
    한국의 가을..어땠더라??^^
    2010.10.22 11:49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위트있는 얼굴의 닭 ~ 귀엽습니다!!
    한국의 가을은...아침엔 쌀쌀하고, 점심엔 덥고
    저녁엔 쌀쌀합니다 ㅎ

    이제 8년만에 10월인데도 영하로 떨어진다던데요..!
    2010.10.22 12:30 신고
  • 프로필사진 아하라한 일명 닭머리 옷이네요 ^^
    아...이 가을의 끝자락에서 놀러가고 싶네요.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여행의 지름신 제대로 느끼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010.10.22 13:55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닭이 인상적인 모습 입니다!
    아~ 가을도 이제 서서히 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하라한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10.10.23 00:07 신고
  • 프로필사진 더머 아직 오토바이는 타지못하지만,
    국토라는 곳은 많으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록 의미 깊어지는 곳 같습니다 ^^
    2010.10.22 19:55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국도 여행...여유와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여행 같습니다 ^^
    2010.10.23 00:08 신고
  • 프로필사진 어설픈여우 코스모스 완전 예뻐요~워낙 좋아하는 꽃이라서....
    후드티 속의 주인공이 동생분 아니셨나요?
    체격을 보니, 지규님 같기도 하고...
    제가 입기는 좀 그렇고 딸래미 하나 사줄까봐요~ ㅎㅎㅎ
    2010.10.22 21:18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제가 맞습니다!!
    따님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 귀여운 옷 같아요!
    2010.10.23 00:10 신고
  • 프로필사진 레오 아 .....이폰 4 에서 털썩 ...
    후드티에서 또 털썩 ....^^ 즐거운 주말 되세요
    2010.10.22 23:33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아이폰 처음 써봤는데 정말 유용합니닷~!
    레오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2010.10.23 00:10 신고
  • 프로필사진 나를알다 아우 저는 토스트만 눈에 들어오네요..ㅎㅎ

    아웅 먹고 싶당..
    2010.10.31 03:47 신고
  • 프로필사진 G-Kyu ^^ 토스트 정말 맛있었습니다~
    달콤한 맛이 있었는데요~ 국도를 여행하다가 맛보는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2010.10.31 1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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