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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daily life )/생각(Thinking)

히어로, 그들이 일기를 쓰면 어떤 내용이 있을까?

by G-Kyu 2010.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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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도시를 지키는 히어로

어로물은 어린시절 빼 놓을 수 없는 신세계 그 자체

베트맨, 수퍼맨, 스파이더맨....
모두 남자가 기준이고 가끔 캣우먼, 원더우먼이 나오지만

그래도 히어로의 이미지는 남자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그 히어로에 원하던 원하지 않던 미모의 여성은 늘 항상 함께 하고...

도시도 지키고, 인기를 등에 업고
대학에 들어가지 않아도 미녀들이 줄을 서니...

과연 남자들의 로망 중 로망 아니겠는가?
전신 스판을 입는 수퍼맨도 있지만, 드림카도 갖고 있는 부자 히어로인 배트맨


히어로의 모습과 생활은 가지각색이지만
그 역할은 도시를 지키고 인류 평화를 도모하는 것

영화에서는 멋진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고
악당들과 맞서 싸우는 모습인데

과연 이들은 고충이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히어로들이 일기를 쓴다면 어떤 내용을 쓸지...!

힘든 업무에 치이는 배트맨

20xx년 x월 x일

오늘은 뉴스를 보니 휘발류 값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다
낮에는 CEO로 살고, 밤에는 고담시 지키겠다고 현장에 나가는데

고담시에서 아무리 유류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출동하는 횟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언제든지 부르라면서 박쥐 로고가 새겨진 제논등을 설치하지 말걸 그랬다

그 등을 켜 놓으면 고담시 어디에 있던간에 하늘을 쳐다보면 배트맨 로고가 보이니
출동 안 할수도 없다

만일, 출동하지 않으면 다음날 신문에 대문짝 만하게 1면을 장식할게 뻔하니 말이다

"배트맨, 고담시 떠나나?"

"근무태만한 배트맨, 이래도 괜찮나?"



오늘은 야근을 한 덕에 늦게 퇴근 했더니, 조커가 이걸 알았는지
고담시에서는 립 글로우즈 가격이 비싸다고 하면서, 테러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맘 놓고 잠도 못 자겠다

가뜩이나 전에 출동했을 때, 폭주족들이 긁어놓은 앞 문은 아직 수리도 못해서
짜증이 나는데 말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니 잠도 안오고 컴퓨터를 켜고 포털 사이트를 보니
내 기사가 뜬게 아닌가? 자세히 들여다 보니...

"배트맨, 호화 오토바이로 도심 질주해..."

값비싼 유류비 때문에 오토바이 타고, 출동한 것이 이런 제목으로 뜨다니...
차를 경유차로 바꾸던가 아니면 오토바이를 스쿠터로 바꾸든가 해야지

야근하고 언제 출동할지 모르는 상태로 잠을 자야 하니
불면증 걸릴 것 같다

투잡을 뛰는 수퍼맨

20xx년 x월 x일

평소엔 헬스를 해서 근육이 쳐지지 않았는데,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몸이 예전같지 않다

그래도 보통 사람이 아니다 보니, 1초면 출근 준비를 끝마치고
늦을 거 같으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이용하지 않고 날아가기도 한다

자꾸 날아다니면 교통비는 아낄 수 있고, 맘만 먹으면 해외 여행도
여권과 비행가 없이도 가능하다고 배트맨한테 전화 하니

다른 건 다 몰라도 기름 값 안 드는건 부럽다고 했다
경기가 안 좋다보니 배트맨도 살기 힘든가 보다

전에는 그런 이야기 안 했는데...

오늘도 출근 하려고 안경을 썼는데
내가 봐도 안경이 잘 어울린다


한국에는 최 다니엘이라는 친구와 뽀로로라는 친구가 안경이
그렇게 잘 어울린단던데 꼭 한번 만나고 싶다

거울을 보며 흐믓한 미소를 짓고 출근을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편집장이 나를 찾는다

편집장실에 들어가자 대뜸 A4를 내 얼굴에 던지면서
기사를 발로 쓰냐고 다그치는 것이 아닌가?

월요일 아침부터 상콤한 기분이 지구 밖으로 날아가 버린 느낌이다
덴장....편집장 차를 옥상에 올려놓고 퇴근해야 겠다

대출 때문에 허덕이는 스파이더 맨
  
20xx년 x월 x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경기 침체가 나한테까지 영향이 미치니 죽을 맛이다
학교에서 가끔 멋진 모습 보이며, 고등학교 졸업했건만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는데
경기침체로 좀처럼 사진을 사려고 하지 않고

협력업체를 통하여 저렴하게 원하는 사진을 받고 있는 신문사 혹은 잡지사들의 시스템과
특종 보다는 대기업에서 출시하는 신제품에 대한 기사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전에 수퍼맨 형한테 전화 걸어서 사진 좀 사겠냐고 말 하니까
편집장 차를 옥상에 올리는 중이니 다음에 전화하라고 해서 기분이 상했다


결국 믿을 사람 하나 없었고 대출 상담원과 친절한 상담을
나눠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에 거미줄 제조 원가마저 오르고, 각 종 세금 내고나니
남는게 하나도 없었다

뉴욕은 수도물이 공짜인 건 좋은데
물만 먹고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대출금과 카드값 갚으라는 독촉전화가 울려대고 있다
SNS시대이니 아이폰4도 구매하려고 했는데, 이렇게 자금 사정이 안 좋아서야...

이젠 여자친구한테도 이별통보 받을 것 같다
그냥 자원 입대 할까...

빛과 어둠의 공존

제나 화려한 면만 보여주는 히어로
빛이 있으면 어둠이 존재하는 것이 이치 아닌가?

늘 화려한 모습으로 미녀와 함께 등장하는 히어로 이지만
그들 나름대로 고충이 있지 않았을까?!

많은 히어로들이 존재하지만, 대표적으로 세 히어로들을 뽑아봤고...
다음엔 새로운 히어로들의 고충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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